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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4 18:59 (수)
당뇨병 치료제 시장, 불황을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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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시장, 불황을 잊었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8.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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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제 대부분 성장...가브스ㆍ액토스ㆍ슈글렛만 부진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중 하락세를 지속하던 노바티스의 가브스 제품군의 실적이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실적이 증가했다기보다 더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DPP-4 억제제 ‘전 제품군 성장’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DPP-4 억제제 모든 제품군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개별 제품으로 따졌을 때에도 노바티스의 가브스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실적이 늘었다.

시장 1위 제품인 MSD 자누비아 제품군의 경우 7월 132억 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 대비 4.8% 증가했고,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 제품군은 5.9% 증가한 96억 원, LG화학 제미글로 제품군은 20.2% 증가한 75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바티스 가브스 제품군은 이들에 이어 0.2% 증가한 38억 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브스 제품군은 지난해 1월부터 실적이 줄어들기 시작해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해왔다. 그런데 지난달에는 이 같은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은 가브스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생각해야 할 것을 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에는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월별 실적을 보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월별 실적을 살펴보면 1월 37억 원, 2월 33억 원, 3월 38억 원, 4월 35억 원, 5월 38억 원, 6월 37억 원으로 2월과 4월을 제외하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결과적으로 가브스 제품군의 실적은 반등이 시작됐다기보다는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 수준에서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의 DPP-4 억제제 계열 제품을 살펴보면 한독 테넬리아 제품군이 29.4% 증가한 26억 원, 아스트라제네카 온글라이자군이 12.0% 증가한 21억 원, 다케다의 네시나군이 17.1% 증가한 19억 원, JW중외제약 가드렛군이 31.7% 증가한 10억 원, 동아에스티 슈가논군이 37.6% 증가한 8억48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판매사 바뀐 슈글렛, 실적 회복 묘연
TZD 계열에서는 다케다 액토스와 종근당 듀비에의 박빙이 계속됐다. 단일제 기준 액토스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16억 원, 듀비에는 11.9% 증가한 15억9500만 원으로 액토스가 근소하게 우위를 유지했다.

전체 제품군으로는 액토스 제품군이 6.2% 증가한 28억 원, 듀비에 제품군이 14.4% 증가한 17억 원이었다.

SGLT-2 억제제 제품군의 실적은 이전과 비슷한 추이를 유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포시가 제품군은 34.5% 증가한 35억 원, 베링거인겔하임 자디앙 제품군은 79.9% 증가한 20억 원으로 빠른 성장속도를 지속했다.

반면 아스텔라스의 슈글렛은 판권이 지난 봄 한독으로 넘어간 바 있다. 하지만 실적은 전년 대비 29.1% 감소한 1억9500만 원에 머물렀다.

지난 4월 이후 월별 실적을 살펴봤을 때에도 4월 1억7500만 원, 5월 2억 원, 6월 1억7500만 원으로 큰 변동 없이 경쟁사 대비 미미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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