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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톨레로와 AML 병용요법 연구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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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톨레로와 AML 병용요법 연구 제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8.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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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보완적인 치료제...임상시험 계획

애브비와 톨레로 파마슈티컬스(Tolero Pharmaceuticals)가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톨레로 파마슈티컬스는 베네토클락스(venetoclax, 벤클렉스타)와 알보시딥(alvocidib) 병용요법을 재발성/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애브비와 임상 연구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톨레로의 알보시딥은 MCL-1 발현을 조절하는 CDK9(cyclin-dependent kinase 9) 소분자 억제제다.

애브비의 베네토클락스는 BCL-2(B-cell lymphoma-2) 소분자 억제제다. MCL-1과 BCL-2는 특정 암 세포가 세포자멸을 피하기 위해 이용하는 핵심 단백질들이다.

비임상 연구에서는 암 세포가 MCL-1을 이용해 BCL-2 억제에 저항할 수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알보시딥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MCL-1 의존성 AML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톨레로의 데이비드 베어스 최고경영자는 “애브비와의 임상 연구 제휴를 발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는 재발성/불응성 AML 환자를 위한 새로운 제제를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상 자료를 통해 베네토클락스와 알보시딥의 작용 기전이 상승 작용을 하면서 암 세포의 자멸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가설을 재발성/불응성 AML 환자에 대해 계획된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브비의 글로벌항암제개발부 대표 닐 갤러거 부사장은 “이 제휴는 AML 환자를 돕는 동종 계열 최초의 화합물 2종을 평가할 수 있는 특수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았거나 이후 재발한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법이 시급히 필요하다"면서 "혈병 세포에 대해 서로 다르지만 상호보완적일 수 있는 작용 기전을 가진 알보시딥과 베네토클락스를 병용하는 것은 과학적 관점에서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톨레로와 애브비는 모든 개발 비용을 균등하게 부담할 예정이다. 톨레로는 알보시딥에 대한 모든 상업적 권리를 유지하며 애브비는 베네토클락스에 대한 모든 상업적 권리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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