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거침없이 달리다 지난 6월 한 차례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의약품 수출실적이 다시 고공비행에 돌입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 수출액은 총 3억 155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이에 따라 3월부터 3개월 연속 70%가 넘는 성장률을 이어오다 6월 들어 8.0% 역성장했던 의약품 수출액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월간 수출액 3억 1551만 달러는 6월에 기록했던 3억 1093만 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3월 이후 기록했던 수출액 중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6월과 비교해 수출액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6월에 발생했던 기고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은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
7개월 누적 수출액은 21억 122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9% 성장하며 월평균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입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7월에도 6억 323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 5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유지했다.
이 기간 수입액 증가폭은 매월 17~25% 이내로 크게 요동쳤던 수출액과 달리 편차가 적은 모습이다. 7개월 누적 수입액은 41억 181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3% 확대됐다.
한편, 7월 수입액 증가폭에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수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6월 들어 크게 늘어났던 무역수지 적자도 다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 기간 무역적자는 2억 8771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이에 따라 7개월 누적 무역저자는 20억 593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수치(4.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