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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 강자 한미약품 ‘로수젯+실로스타졸’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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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 강자 한미약품 ‘로수젯+실로스타졸’ 개발 박차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8.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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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항혈전제..600억 규모 시장 공략

만성질환을 중심으로 병용 처방이 높은 조합에 대해 복합제를 꾸준히 개발해오고 있는 한미약품이 이번에는 고지혈증 치료제와 항혈전제의 조합으로 개발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한미약품에 HCP1703의 임상1상시험을 승인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및 실로스타졸의 단독투여 및 병용투여 시 약물상호작용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의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출시된 로수젯은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에제티미브+스타틴 복합제 전체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약물로, 올 상반기 262억 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해 146억 원의 실적으로 2위에 오른 MSD 바이토린과 큰 격차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여기에 실로스타졸 성분을 조합해 실로스타졸 시장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지혈증 환자의 경우 혈전으로 인해 심뇌질환혈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항혈전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항혈전제 실로스타졸 제제 시장은 오츠카의 프레탈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실로스탄CR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 기준 지난해 실로스타졸 성분 시장 전체 매출은 579억 원, 두 제품의 매출 합계는 444억 원이었다.

반면 한미약품의 실로스타졸 제제인 실타졸의 매출은 4억 원에 불과해 실로스타졸 제제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한미약품으로서는 스타틴+에제티미브 시장 1위 제품인 로수젯에 실로스타졸을 더한 복합제를 만들어 프레탈·실로스탄CR이 장악하고 있던 실로스타졸 시장의 일부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복합제는 복용 편의성 개선이라는 장점을 앞세울 수 있는 만큼 한미약품의 이 같은 전략은 유효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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