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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 앞둔 대한약사회,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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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거 앞둔 대한약사회, 눈치싸움 치열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8.1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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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후보 법적 다툼...징계무효소송 결과 초미 관심
 

올해 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약사회가 예상외로 잠잠하다. 선거까지 약 117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선거전은 좀처럼 가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후보들도 전면에 나서지 않은채, 물밑 작업에만 치중하며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7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당시 7~8월 후보들이 출마선언을 하며 선거바람이 불어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새다.

이는 가장 최근 선거였던 38대와 흡사하며, 후보들이 신중하게 선거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 선거에서는 다수의 회장 후보들이 법적다툼을 하고 있는 등 출마 전 풀어야할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약사회로부터 피선거권이 박탈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의 소송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오는 21일 열리게 될 공판에서 증인 소환이 이뤄질 예정이며, 빠르게는 이날 징계효력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내려질 전망이다.

만약 이날 재판이 마무리된다면 9월 판결이 나오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김종환 회장의 출마 가능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성균관대 출신 김대업 후보를 비롯 다른 회장 후보들이 재판 진행 과정을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약사회 서국진 前 윤리위원의 경우 불참할 수 있음을 암시한 바 있어, 이로 인해 재판부가 추가 공판일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김종환 측 변호인은 빠른 판결을 재판부에 요구하고 있다.

조찬휘 회장의 3선 출마 가능성이 점점 낮게 점쳐지면서, 중앙대 출신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나 후보단일화 등 내부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약사회 함상균 부회장과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 등이 언급되고 있다.

서울대 출신 약사회 박인춘 부회장도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후보들이 숨죽이고 있는 동안 선거일은 가까워져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증명 등의 기간이 짧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약사사회 관계자들은 9월에는 선거전에 불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굳이 먼저 나설 필요가 있겠냐”는 모 후보의 발언처럼 출발선에 선 후보들 중 누가 먼저 치고나갈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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