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중견제약사들의 부진한 성적표 이면에는 원가율 상승도 한 몫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뉴스가 11, 12월 결산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을 집계한 결과, 중견제약사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더욱 컸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으로는 58개사의 2분기 평균(가중) 매출 원가율이 59.9%로 전년 동기대비 1.4%p 상승, 60%선에 다가섰다.
매출 규모별로 살펴보면, 분기매출 250억 ~ 1000억 사이 중견제약사들의 매출원가율 상승폭이 2.1%p로 가장 컸고, 250억 미만 중소사들이 1.2%p, 1000억 이상 상위사들은 0.8%p 상승했다.
그러나 평균 매출원가율은 상위 업체들이 63.3%, 중견사들이 54.9%, 중소사는 54.1%로 여전히 상고하저 추세가 이어졌다.
업체별 매출원가율 변화를 살펴보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원가율이 23.6%p 급등,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에스티팜이 16.4%, 서울제약은 12.5%로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고려제약과 삼일제약, 신일제약, 명문제약, 동화약품, 종근당바이오, 녹십자, JW신약 등의 매출원가율도 5%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제약과 동아에스티의 매출원가율이 5%p 이상 하락하는 등 58개사 중 21개사의 매출원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에이프로젠제약이 86.6%로 가장 높았고, 종근당바이오가 85.8%, 화일약품이 84.5%로 80%를 상회했다.
이어 삼성제약과 제일약품, 셀트리온제약, 에스티팜, 녹십자, 경보제약, JW생명과학, 유한양행 등이 70%대의 매출원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고려제약과 광동제약, 영진약품, 동화약품, 일성신약, 한독, 신신제약, JW중외제약, 신일제약, 대웅제약, 삼일제약, 신풍제약, 대한약품, 국제약품, 동성제약 등의 매출원가율도 60%대로 상장제약사 평균(59.9%)을 상회했다.
이어 일양약품과 종근당, 보령제약, CMG제약, 조아제약, 현대약품, 대화제약, 비씨월드제약, 서울제약, 삼천당제약, 알보젠코리아 등이 50%를 넘어서는 매출원가율을 보고했다.
다음으로 한미약품과 진양제약, 일동제약, 명문제약, 부광약품, 우리들제약, 유유제약, 환인제약, 한올바이오파마, JW신약, 안국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등은 40%대로 집계됐다.
이외에 경동제약과 동국제약 삼아제약 등 3사의 매출원가율은 30%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