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Ironwood Pharmaceuticals)가 통풍치료제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언우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레시누라드(lesinurad)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레
시누라드는 통풍치료제 두잘로(Duzallo)와 주람픽(Zurampic)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아이언우드는 2016년 4월에 두 제품을 미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올해 1월에는 더 나은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특정 테스트마켓에서 해당 사업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었다.
아이언우드는 테스트마켓의 자료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언우드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레시누라드에 대한 미국 내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통보했다. 계약 해지는 통보일로부터 180일 뒤에 유효해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 결정을 통해 내년에 영업비용을 7500만~1억 달러가량 아낄 수 있을 것이며 판매직원을 포함해 125명의 인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원 감축과 관련된 일회성 비용으로는 1000만~13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언우드는 이미 테스트마켓 연구와 관련해 60명의 인원을 감원한 상태다.
아이언우드의 피터 헥트 최고경영자는 “올해 초에 레시누라드 시장 테스트를 시작하고 지난 7월에 결과가 나온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가장 높은 수익 창출 기회에 자본을 투입하고 성장을 촉진하는데 있어 중요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아이언우드는 지난 5월에 회사를 두 개의 독립된 기업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이언우드는 변비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제 린제스(Linzess) 같은 위장관질환 치료제에 집중하고 아이언우드에서 분리되는 R&D 부문은 중대한 희귀질환에 대한 cGMP(cyclic guanosine monophosphate) 의약품에 집중할 것이다. 분리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