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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국제 보건 및 국제협력 세미나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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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대, 국제 보건 및 국제협력 세미나 성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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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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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개발 의료용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 상용화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과 AI 의료기기 전문기업 뷰노(대표: 이예하)가 함께 개발한 의료용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가 상용화됐다.

이번에 상용화된 AI 기반 의료용 음성 인식 소프트웨어는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의료영상 저장 전송 시스템)에 있는 영상 판독용 녹음 파일을 별도의 인공지능 탑재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자로 자동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며 전사 업무 보조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기존에는 PACS 영상을 의사가 판독을 하고 그 내용을 음성 녹음하면 이 녹음 파일을 의료 음성 전문 전사자가 듣고 직접 문서화 했었지만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로 녹음 파일이 인공지능을 통해 자동으로 문서화된다.

특히 이번 소프트웨어는 기존 음성인식 변환 프로그램과 달리 인공지능 학습을 통하여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한글과 영어가 혼용된 2개 언어의 동시 변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부터 이대목동병원과 뷰노가 함께 개발을 시작한 이번 소프트웨어는 개발 완료 후 이대목동병원 PACS에서 활용하며 성공적으로 상용화 한 것이다. 현재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전사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책임 연구자를 맡았던 김범산 핵의학과 교수는 "이번에 상용화된 제품은 영상판독 뿐 아니라 의료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라며 "앞으로 꾸준한 보완 작업 및 성능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대 윤영섭 특임교수, 美에모리대학교 석좌교수 임명

▲ 윤영섭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 특임교수가 지난 7월 1일 부로 미국 조지아주 에모리대학교(Emory University) 석좌교수(Bruce R. Logue Chair)에 임명됐다.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성 신경증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현대의학의 지평을 한 단계 높인 윤 교수의 왕성한 연구력을 인정받아 석좌교수러 임명됐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윤 교수는 평소 유도만능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골수유래다능줄기세포 등 인간줄기세포와 조직공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윤영섭 교수는 1989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98년 연세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9년 심장내과 전문의를 취득하였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Tuft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심장내과 조교수와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지금까지 Emory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에서 심장내과 및 의공학과 교수, 줄기세포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모교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로 뛰어난 연구실적을 쌓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팀, 유방암 치료용 3D 볼러스 제조 특허 취득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ㆍ박광우 교수 연구팀이 지난 7월 3일 '유방암 치료시 흉벽 두께 보정을 위한 맞춤형 볼러스 및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등록번호 제 10-1876457호)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유방암 환자들 중에서 유방을 모두 제거하는‘전절제술’을 시행 후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치료부위와 인접해 있는 폐에 방사선이 노출되어 방사선 폐렴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방사선으로부터 폐를 보호하기 위해 방사선을 막아주는‘볼러스’란 조끼모양의 장비를 환자의 가슴부위에 착용시킨다.

문제는 환자마다 몸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볼러스’로는 병변 치료 및 폐 보호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6월부터 CT 스캔 및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가슴모양에 딱 맞는 볼러스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CT를 이용해 가상의 볼러스와 환부를 바둑판식으로 배열한 뒤 부위별로 방사선노출량을 계산해냈다.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볼러스의 크기와 모양을 도출한 뒤 3D프린터로 제작했다. 이렇게 제작된 볼러스를 착용한 유방암 환자는 최적의 방사선 치료효과 및 정상 부위 보호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기술특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프로그램 개발 및 볼러스 제작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개인별 맞춤형 방사선치료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책임자인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고정밀 방사선치료가 시행되면서 3D프린터 등 첨단기술이 개발되고 함깨 발전함에 따라 유방암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고 부작용은 더욱 감소시킬 수 있는 융합연구의 좋은 예로 생각한다”며 “향후 이런 기술들이 더 많이 개발되어 많은 암환자들이 암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허기술에 관한 강남세브란스의 연구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Oncotarget'에 게재됐다.


◇고려대 의대, 국제 보건 및 국제협력 세미나 성료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7월 31일 15시 의과대학 문숙의학관 1층 윤병주홀에서 국제보건 및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이날 행사는 △보건산업진흥원 해외진출 사업 안내 △국제보건 수행사례 발표 △의과대학 국제교류 현황 △의료원 국제보건의료사업 현황 △지정토론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제 보건 의료사업 동향과 현재 의과대학의 국제협력 성과 등을 공유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처음 연자로 나선 양지영 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대한민국 보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보건산업진흥원의 주요 기능과 진행 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양 팀장은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욱 환경의학연구소 국제보건전략센터장은 아프리카 말라위 보건의료 지원사업과 몽골 IMC 병원 개원 지원사업에서 최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의과대학 환경보건과학교육 역량강화 사업에 이르기까지 실제 수행해온 사업들을 소개했다.

최 센터장은 “국제보건의료역량강화 사업은 우리 기관과 국가의 국제 사회 평판과 위상을 함께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식 의과대학장은 의대 교류현황 발표를 통해 지난해 세계 9개 의과대학 과 함께 GAME(Global Alliance of Medical Excellence)을 창설했고, 내년도는 세계의학교육연합회(WFME) 국제컨퍼런스의 주최를 맡는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이 학장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세계 의학교육의 리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제교류 및 보건사업 등을 계속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고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한창수 대외협력실장은 다양한 국제보건 사업을 위한 중장기적 추진전략이 필요하며, 합리적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안덕선 의인문학교실 교수는 국제보건사업의 수행은 교육기관이자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은 세계 최정상급의 의료수준을 갖추면서 국제적 위상에 맞는 책임과 역할도 커져가고 있다”면서, “그에 따라 공적개발원조를 비롯해 정책적 지원과 시스템도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라고 국제보건과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이 의무부총장은 “우리 의료원과 의과대학, 그리고 산하 병원들이 국제사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의료사업을 재정비하고 국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들을 적극 검토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대병원 김종성 교수,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 출간

▲ 김종성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가 1일 동양 고전과 서양의학 고전의 만남을 통한 의철학 도서 ‘마음이 편하지 않을 때는 한 걸음 걸어라’(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를 출간했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의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고전인 ‘히포크라테스 전집’과 성리학 분야의 고전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나누는 대화로, 현대인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와 성리학의 완결자 퇴계가 나누는 대화를 묵상하는 책이다.

현대인의 건강한 영적 삶을 위한 주요 인문학적 주제들인 ‘고전묵상론’, ‘존재론’, ‘정서행동론’, ‘공부론’, ‘지행론’, ‘참 인성 교육론’, ‘바람직한 윤리론’ 등을 의철학적 관점에서 다루었다.
동서양 성현들이 지극 정성으로 걸어가신 삶의 길을 묵상하고,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500여 년 전에 퇴계가 쓴 가사를 김 교수가 직접 작곡한 ‘그분들이 가신 길’이라는 노래로 엮어내었다.

김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책은 의학 분야의 가장 오래된 고전과 성리학 분야의 고전들을 융합해 의철학 관점으로 최초 정리한 것으로, 이와 같은 작업은 성리학 분야 종사자나 의학 분야 종사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쉽게 기획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학문적 관점에서 볼 때, 단절되어 있는 동양의 전통 성리학과 최첨단 뇌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현대의학을 연결하는 ‘융합적 인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종성 교수는 ‘철학을 의학에 이식하고 의학을 철학에 이식하라’고 한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묵상을 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정성이며 삶에 대한 사랑이다. 히포크라테스와 퇴계, 그리고 동양의 성리학자들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으며, 어떤 묵상의 결과물들을 남겼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히포크라테스와 동양의 성현들은 물질과 경쟁에 물들어 ‘도심’과 ‘전두엽’이 약해진 현대의 지구인들에게, 건강한 영성을 위해 ‘정성’과 ‘사랑’이라는 치료약을 공통으로 처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퇴계사상과 관련한 철학논문 ‘행동조절에 대한 성리학과 뇌 과학 이론의 현상학적 상통성과 의학적 함의: 퇴계 심학(心學)을 중심으로’(유학연구, 2017)으로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성리학의 선행후지 철학이론을 환자치료 프로그램으로 검증한 ‘Adapting a cognitive behavioral program in treating alcohol dependence in south Korea’ 논문을 SSCI 학술지(Perspectives in Psychiatric Care, 2007)에 발표한 바 있다. 저서로는 ‘의사가 만난 퇴계, 5판’(궁미디어, 2017) 등 26권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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