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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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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8.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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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 실적 불구...매출 하락 우려 때문

이스라엘 기반 다국적 제약기업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8%가량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적게 감소함에 따라 테바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는 했지만 전체 매출액 예상치는 수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 테바의 일부 항목이 제외된 주당순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1.02달러에서 하락한 78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47억 달러로 작년 대비 18% 감소했다.

이러한 매출 하락의 이유는 미국 내 제네릭 사업에서 계속되고 있는 가격침식,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에 대한 제네릭 경쟁, 특정 제품 처분 및 활동 중단 영향 등이다.

유럽 내 코팍손 매출은 1억4000만 달러로 1% 증가했지만 북미지역 매출은 4억6400만 달러로 46% 감소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테바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64센트, 매출액은 4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테바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다음 달 안에 편두통 치료제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의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테바의 카레 슐츠 최고경영자는 승인이 이뤄질 경우 즉시 발매를 진행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레마네주맙의 가격은 미국 내에서 지난 5월에 발매된 암젠의 편두통 치료제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고 한다.

최근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테바는 이 편두통 치료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슐츠는 상당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암젠의 치료제는 매달 투여해야 하지만 자사의 치료제는 3달에 한 번 투여하는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일란의 알레르기 치료제 에피펜(EpiPen)에 대한 제네릭 의약품이 FDA에 의해 심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바는 지난해 말에 부채 감소를 위해 제네릭 및 스페셜티 의약품 사업을 통합하고 회사 인력의 4분의 1 이상을 감원하기로 했으며 공장 10곳의 문을 닫거나 매각했다.

슐츠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수준의 비용 절감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테바의 순부채 최고치는 350억 달러였지만 현재는 284억 달러로 줄었다고 한다. 테바는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 악타비스(Actavis)를 무리하게 40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부채가 쌓였다.

테바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2.40~2.65달러에서 2.55~2.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예상치는 185억~190억 달러를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2.69달러, 매출액 예상치를 189억9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츠의 랜들 스태니키 애널리스트는 미국 지역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하락했기 때문에 매출액이 좀 더 우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바의 공격적인 비용절감 조치가 사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의문이며 이는 중장기 전망에서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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