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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날리,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초기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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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날리,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초기 임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8.03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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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표적결합 확인...임상 1b상 추진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데날리 테라퓨틱스(Denali Therapeutics)가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데날리는 LRRK2(Leucine-Rich Repeat Kinase 2)의 소분자 억제제 DNL2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1일 발표했다.

DNL201은 건강한 피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에서 안전성, 약동학적 및 약력학적 특성에 대한 목표를 달성했다.

데날리는 높은 수준의 뇌척수액 약물 노출, LRRK2 활성에 관한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 2개를 이용해 측정된 강력한 표적결합, 리소좀 기능 바이오마커에 대한 영향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내약성은 양호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LRRK2 유전자 변이는 파킨슨병의 가장 흔한 유전적 원인이며 루이소체 단백질 응집 형성 및 신경퇴화와 연관이 있는 리소좀 기능장애의 주요 요인이다.

LRRK2는 리소좀 생성과 기능을 조절하는데 LRRK2 억제는 유전적 LRRK2 변이를 가진 환자와 산발성 파킨슨병 환자에서 질병 진행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임상 1상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단일상승용량 또는 복합상승용량 또는 위약을 투여받았다. 데날리는 이 연구에서 나온 임상 자료를 토대로 연말까지 유전적 LRRK2 변이가 있거나 없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상 연구를 진행할 생각이다.

데날리의 캐롤 호 최고의학책임자는 “이 임상시험에서 DNL201이 목표로 하는 LRRK2 억제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모든 핵심 지표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이러한 자료는 향후 임상시험에서 최적 용량 선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데날리의 라이언 와츠 CEO는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에게 질병 조절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LRRK2 억제제를 사람에서 평가하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광범위한 산발성 파킨슨병 환자군 및 LRRK2 억제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는 파킨슨병 환자군에서 LRRK2 억제의 역할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늘어나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데날리는 현재 두 번째 LRRK2 소분자 억제제인 DNL151에 대한 임상 1상 용량 증량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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