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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59. 섬의 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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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섬의 칸나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7.31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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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량 농가에 칸나가 가득하다.

아프리카 사막에서 왔나?

꽃의 정열이 하늘의 태양을 능가한다.

가장 처참하게 질 지언정 가장 화려하고 싶다.

섬의 칸나는 말한다.

나, 제주도에서 나고 자랐어요.

아프리카산 아니에요.

갯바람과 염분을 먹고 컸어요.

그래서 이렇게 붉고 진합니다.

섬의 칸나는 말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쭉 피어 있겠습니다.

그러니 서두르지 말고 날 보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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