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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의뢰 환자, 60%는 다른 질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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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의뢰 환자, 60%는 다른 질환 外
  • 의약뉴스
  • 승인 2018.07.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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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차신경통 의뢰 환자, 60%는 다른 질환

▲ 박경석 교수.

‘삼차신경통’은 얼굴 한쪽에 감전되거나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은 극심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의 정도가 극심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통증 중 하나로 악명이 높다.

일반적인 소염진통제가 환자에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항경련제(뇌전증약)를 대신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신경차단술이나 미세혈관 감압술 등의 시술이나 수술이 치료법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질환과 관련한 해당 증상 전문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나 심층적 검사 없이 삼차신경통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뇌신경센터 신경과 박경석 교수가 2017년 병·의원에서 ‘삼차신경통’으로 의뢰돼 진료 받게 된 환자 40명을 분석한 결과, 실제 전형적인 삼차신경통으로 최종 진단된 환자는 16명으로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4명은 삼차감각신경병이나 비정형안면통, 또는 턱관절 장애 등으로 진단됐고, 이 중 절반에 이르는 환자는 의뢰될 당시 이미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거나 신경차단술 등의 시술을 받아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체 환자 중 2명에서는 삼차신경통이 아닌 종양(뇌종양, 귀밑침샘종양)이 통증의 원인으로 진단돼 종양제거수술을 받게 된 경우도 있었다.

박경석 교수는 “삼차신경통은 안면 통증을 일으키는 여러 질환 중 하나로, 정확하고 전문적인 진단 없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불필요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안면 통증이 발생한 초기에 치료부터 서둘러 시작하지 말고 먼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이종빈 교수, 한국연구재단 연구과제 선정

▲ 이종빈 교수.

이대목동병원 치주과 이종빈 교수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18 이공학 개인 기초연구 지원 사업'의 기본 과제 가운데 다년 과제(총 3년)에 선정됐다.

이종빈 교수는 ‘대한민국 성인의 전신 골밀도 변화와 치주질환의 연관성 연구를 바탕으로 한 조기 진단 및 예방 프로토콜의 확립과 현행 국가건강검진제도의 개선’을 주제로 한 연구 과제로 3년 동안 총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대목동병원 치주과에서 성인 치주질환의 원인과 예방에 대한 임상 진료를 통해 학술 연구와 임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종빈 교수는 최근 개최된 4회 한중 젊은 연구자 교류회에서 ‘최신 치주학 임플란트학 연구 주제’에 대해 한국 대표로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허리둘레 굵으면 뇌경색 증상 약해진다

▲ 강규식 교수.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뇌경색 증상이 경미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비만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혈관 질환이 발생한 후에는 오히려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병을 더 잘 극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비만 패러독스라고 한다. 오히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이 뇌경색을 더 잘 극복할 수 있다는 이른바 ‘비만 패러독스’의 원인이 뇌경색 발병 당시의 중증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데이터 분석으로 증명한 것이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신경과 강규식 교수팀은 2008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을지병원에 입원한 뇌경색 환자 1403명의 허리둘레와 NIH(미국국립보건원) 뇌졸중 척도 점수를 분석한 결과, 뇌경색 환자 중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이 마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심한 뇌경색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60% 낮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대한비만학회에서는 허리둘레가 성인 남자에서는 90cm이상, 여자에서는 85cm이상일 때 복부 비만으로 진단하고 있다. 강규식 교수는 1403명의 뇌경색 환자 중 남자 766명은 허리둘레 ▲80cm미만 ▲80~84.9cm ▲85~89.9cm ▲90cm이상으로 분류하고, 여자 637명은 ▲75cm미만 ▲75~81.9cm ▲82~88.9cm ▲89cm이상으로 구분했다.

NIH 뇌졸중 척도는 뇌졸중의 증상 및 증후가 얼마나 심각한지 나타내는 점수로 증상이 없는 0점부터 시작해 가장 심한 단계인 42점까지 나뉜다. 강 교수는 NIH 뇌졸중 척도가 4점 이하인 경우를 경도의 뇌졸중, 11점 이상인 경우를 중증의 뇌졸중으로 보고, 허리둘레와 뇌졸중 중증도와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가장 낮은 허리둘레(남자 80cm미만/여자 75cm미만)를 가진 환자와 비교하였을 때, 남자의 경우, 90cm이상에서 중증의 뇌경색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60% 감소(교차비 0.4)했다. ▲85~89.9cm에서 30% 감소(교차비 0.7) ▲80~84.9cm은 반대로 30% 증가(교차비 1.3)로 허리둘레가 굵을수록 심한 뇌경색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여자의 경우, 82~88.9cm에서 중증의 뇌경색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60% 감소(교차비 0.4)하며 ▲89cm이상은 30% 감소(교차비 0.7) ▲75~81.9cm은 20% 감소(교차비 0.8)하는 결과를 보였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비만보다는 과체중에 속하는 통통한 체격이 심한 뇌경색 증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강 교수는 “이 연구에서 남자환자의 평균연령은 64세, 여자환자의 평균연령은 72세로, 노인의 경우 저체중은 건강이 나쁘다는 지표일 수 있고, 오히려 약간 과체중인 것이 양호한 건강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뇌경색이 발병했을 때 증상이 경미해서 회복이 더 빠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복부 비만은 뇌졸중 등 각종 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므로 젊은 나이 또는 중년에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가장 좋은 것은 복부비만이 없어서 아예 뇌경색이 발병하지 않는 것이다. 뇌경색 증상이 약하게 발생한다고 해서 일부러 복부비만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영국 의학학술지인 신경학 연구(Neurological Research)온라인판에 6월 1일 게재됐으며, 출간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병원, 사랑나눔 여름나기 사회공헌 행사 전개

 

서울대병원이 27일 종로에 위치한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서 ‘2018 사랑나눔 여름나기 사회공헌 행사’를 개최했다.

 병원 교직원 20여명은 무더운 날씨에도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에 방문한 어르신들을 위해 쌀을 전달하고 점심 배식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전달된 쌀은 이영술 후원인의 기부로 문을 연 ‘SNUH 착한가게’ 수익금과 병원 후원금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됐다.

 2014년 겨울 ‘사랑나눔 겨울나기 생필품 전달식’을 시작한 이래 열 번째 전달행사를 진행한 서울대병원은 일회성 기부와 나눔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영민 대외협력실장은 “더운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서울대병원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립선암 수술 전후 환자 삶의 질 연구 결과 발표

▲ 박진성 교수.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의 삶의 질을 회복,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박진성 교수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공동으로 2014년 10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내 7개 대학 병원(을지대, 충북대, 경북대, 양산부산대, 전남대, 원광대, 경희대)에서 숙련된 전립선암 전문의에게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받은 258명의 환자에 대해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연구인원 중 1년 이상 암이 재발되지 않은 209명을 대상으로 유럽종양연구치료기관(EORTC)의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설문(신체, 역할, 감정, 인지 및 사회 기능 등 5개 기능 영역과 피로, 메스꺼움, 통증, 숨참, 불면, 식욕저하, 변비, 설사 및 재정적 어려움 등 9개 증상 영역)’과 ‘전립선암환자 특이 삶의 질 설문(배뇨증상, 요실금, 장증상, 호르몬치료관련 증상, 성활동 및 성기능 등 6개 영역)’을 이용해 수술 전, 수술 3개월 후 및 1년 후의 삶의 질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암환자의 일반적 삶의 질 영역은 수술 1년 후 모든 영역에 걸쳐 호전되거나 수술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전립선암환자 특이 삶의 질 영역은 수술 3개월 후 장증상을 제외한 5개 영역에서 회복기간 중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수술 1년 후 성기능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수술 전과 유사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박 교수팀은 환자들이 전립선암 진단 받은 직후 삶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을 고려, 1천 명의 일반인의 삶의 질과도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회 기능 영역을 제외한 신체, 역할, 감정, 인지 기능 및 전반적인 삶의 질 측면에서 수술 1년 후면 일반인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도 확인했다.

박진성 교수는 “본 연구는 환자의 관점에서 추상적일 수 있는 삶의 질을 전향적으로 평가하고 일반인과 매칭(Matching)을 통해 비교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의 수술 전 상담 및 치료 방법 결정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 저널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인터넷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의대생을 위한 외과 술기 워크샵 성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외과(과장 윤상섭 교수)는 지난 7월 28일 성의회관 8층 스타트센터에서 제7회 의대생을 위한 외과 술기 워크샵을 개최했다.

2012년 시작된 외과 술기 워크샵은 올해 7회째로 전국 의대생을 대상으로 진료과목에 관계없이 의사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본 술기와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기획됐으며,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를 통해 최고를 추구하는 서울성모병원 외과를 표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샵에서는 술기의 기본인 모형 봉합과 장문합술 뿐만 아니라 표준화 환자 모델을 이용한 봉합 실전, 인체모형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수술 시뮬레이션, 다양한 복강경 및 로봇 시뮬레이터 등 알찬 수술 실습과 농양절개배농술, 창상드레싱, 화상드레싱 등 짜임새 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2차례 이상 외과 술기 워크샵에 참석하는 학생들을 위한 어드밴스 코스를 마련했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뮬레이터 기기 실습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 트레이닝센터와 성의회관 스타트의학시뮬레이션센터에 어드밴스 코스를 마련해 시뮬레이터 집중 교육을 실시했고, 단순 장문합이 아닌 자동문합기를 활용한 장문합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준비위원장 이인규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수술실 환경을 거의 유사하게 조성해 손 씻기부터 환자 준비, 포 깔기, 절개, 봉합 등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의사가 된 느낌이 들도록 준비했다”며 “서울성모병원 외과 전 교원과 전공의가 휴가도 반납하고 학생들에게 외과에 대한 경험을 증대시키고, 외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사 마련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외과장 윤상섭 교수(혈관·이식외과)는 “많은 의대 교육과정 중 중요한 기본 술기들은 임상실습에서만 다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의대생을 위한 외과 술기 워크샵은 이론과 술기를 망라한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을 위하여 매년 발전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워크샵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의정부성모병원, 동두천정신건강복지센터와 MOU

 

의정부성모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지난 27일 마리아 홀에서 동두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두천시민의 정신건강증진과 자살예방을 위해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자 마련됐다.

이경욱 생명사랑위기대응 센터장은 “그 동안 지역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기관과 실무자들이 협조해 경기북부지역의 자살치료 및 예방에 대해 시스템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오늘 동두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업무협약식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생명사랑위기대응 센터는 지역의 자살 치료 및 예방을 위해 면담 프로토콜,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을 발표, 교육하면서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다발성 종양 이집트 외과의사, 아산병원에서 간세포암 수술 후 회복

▲ 서울아산병원 김기훈교수가 복강경 수술을 받고 회복한 이집트외과의사 환자 샤난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간에 다발성 종양이 생긴 이집트 외과의사가 합병증이 적은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을 받기 위해 전 세계를 수소문하던 중 국내 병원을 찾아 복강경으로 안전하게 암을 제거하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집트 외과의사인 샤난 모하메드(30세, 남) 씨는 이집트 인구의 80%가 가지고 있는 지방간 소견이 있어 최근 복부초음파를 시행하던 중에 6cm 종양을 포함해 5개의 다발성 간세포암이 발견됐다.

큰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개복수술이 불가피했지만, 개복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됐다. 취미로 보디빌딩까지 하고있던 샤난 씨는 복부에 60cm 이상의 큰 흉터가 남을 것도 걱정돼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으로 최소한의 흉터만 남기고 종양을 제거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집트에는 복강경 수술 장비도, 수술할 의사도 없었다.

샤난 씨는 이집트 동료의사와 함께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전세계 병원과 의료진의 논문을 검색했고, 서울아산병원 김기훈 교수의 연구 중 2017년 외과 최고 저널(Annals of Surgery)에 실린 ‘복강경 간세포암수술이 개복수술보다 합병증 적다’는 내용의 논문과, 김교수팀이 세계 최다 수준인 복강경 간세포암 수술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고 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연락을 했다.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홈페이지로 접수된 샤난 씨의 진료기록과 검사영상을 검토했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는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샤난 씨를 한국에 오도록 했다.

샤난 씨는 수술 전 정밀검사를 거쳐 7월 4일 김기훈 교수의 집도로 7시간에 걸친 복강경 수술을 받고 다발성 간세포암을 제거했다.

수술을 받으러 낯선 나라에 오게 된 샤난 씨는 “한국에 치료를 받으러 오면서 이집트와는 전혀 다른 문화가 걱정됐지만 병원에서 무슬림 환자를 위해 준비해준 할랄음식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고, 기도실도 있어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외국인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치료를 받으러 찾아온다는 건 그만큼 서울아산병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크다는 뜻이다. 나도 의사이지만 쉽지 않았던 수술을 완벽하게 해준 김기훈 교수를 비롯해, 따뜻하게 간호해 준 서울아산병원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퇴원 소감을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교수는 “본인의 의학적인 상태를 잘 아는 환자였기 때문에 수술 방법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금방 형성됐고, 종양의 개수가 많은 다발성 간세포암이고 종양의 위치가 어려운 곳에 있어 수술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음에도 복강경으로 절제를 해 환자의 회복이 빨랐다”며 “국경을 뛰어넘은 환자와 의사간의 두터운 신뢰가 환자의 빠른 회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빠른 회복으로 일주일 만에 퇴원한 샤난 씨는 7월 말 이집트로 돌아갔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도 치료를 받으러 찾아오는 서울아산병원에는 2017년 한 해에만 90여 국가, 1만 5천여 명의 외국인 환자들이 찾았다.

 

◇순천향대천안병원, 헌혈로 환자사랑 생명나눔 실천

 

순천향대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지난 27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함께 진행한 헌혈 캠페인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병원 주차장에서 진행됐으며, 50여명의 교직원들이 바쁜 업무시간을 쪼개 헌혈버스를 찾아 헌혈을 통해 환자사랑 생명나눔을 실천했다.

헌혈 후 교직원들은 헌혈증을 모두 병원의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해 기증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매년 2차례 이상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아프리카서 의료봉사

 

건양대병원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가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귀국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료봉사단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와 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를 비롯한 병원 교직원 등 총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아프리카 레소토 일대 3곳을 방문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현지인들에게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의료봉사에 필요한 경비와 진료재료는 신우회의 지원과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마련했다.

레소토 지역은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곳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하루를 꼬박 걸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봉사단은 예방접종 및 투약은 물론 간단한 시술도 실시했다.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5살 소년이 치료비가 없어 상처를 방치하고 있는가 하면 한쪽 눈에 백내장이 왔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는 2살 아이도 있었다.

김기홍 교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의료 기술을 어려운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병원, 제14대 김양우 병원장 취임식 개최

 

가천대 길병원은 30일 병원 내 가천홀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4대 김양우 신임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김 병원장은 “복잡 다양해진 시대의 변화와 욕구를 제대로 인지하고, 우리 조직 내외부에 닥친 변화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는다면 우리는 분명 더 나은 미래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가천대 길병원이 존재하고, 지나온 60년을 돌아보고 100년의 초석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있어 직원들이 힘을 합해 우리만의 고유한 가치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 건강한 일터를, 환자들에게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경영 정책으로 병원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밝혀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병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길병원 성형외과 교수로 재직하다 1993년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이대목동병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2013년 가천대 길병원 경영원장으로 부임해 2016년부터 최근까지 가천학원 의료원장으로 가천대부속 동인천길병원과 가천대부속 길한방병원을 총괄 운영해 왔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소아청소년 암예방 홍보 캠페인 전개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김지연)는 ‘미래세대 암예방, 지금부터 준비합시다!’를 모토로 유치원 견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지역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병원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소년기부터 암예방을 위한 건강습관을 정착시켜 암예방의 적극적인 실천과 예방 가능한 암발생에 의한 질병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전개하고 있는 ‘키즈리본캠페인’ 사업이 일환으로 기획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7세미만 원아 40여명이 재활센터 수치료실, 소아치료실, 로봇치료실 등을 방문해 실제 병원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10대 수칙 등 예방법에 대한 인형극을 관람했다.

또한 아이들이 각종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인 손 씻기 교육과 함께 대전해바라기센터와 연계해 성폭력 예방 인형극을 통해 아이들이 무서워하지 않고 실제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시각적인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24일(화)을 시작으로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대병원, 로봇 수술 성장률 전국 최고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로봇 수술 실적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3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에서 올 상반기 로봇수술 실적을 분석한 결과 1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나 성장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전체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로 성장률 면에서는 전북대병원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전북대병원은 또한 로봇 수술을 많이 진행한 전국 상위 25개 병원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상위 25개 병원 중 19개 병원이 수도권 지역이고 상위 5개 병원이 경상권 병원, 충청·호남지역은 전북대병원이 유일하게 25위권 안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간담췌이외과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전국 57개 병원 중 7번째로 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 시스템(한 병원에 2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비뇨기과 분야에서는 전국 57개 병원 중 11번째로 많이 하고 있으며 단일시스템(한 병원에 두 대 이상 제외) 기준으로는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이 로봇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청 호남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 수술 분야에서 전북대병원의 이같은 빠른 성장세는 수도권 병원에서도 메이저 병원을 제외하면 자주 있는 현상은 아닌 것으로 지방에 있는 병원에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의료계에서 바라보도 있다.

전북대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수술용 로봇 다빈치S를 도입해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 유방갑상선외과 등에서 적용해왔으며 지난해 기존 모델의 기능을 높인 최첨단 신기술 시스템 ‘다빈치 Si’ 모델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새로 도입된 다빈치 Si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돼 정교하고 미세한 고난도 수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고화질 3차원의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최대 15배까지 원하는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혈관이나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최신 기기 도입과 함께 기존 수술방을 로봇 전용 수술방으로 리모델링해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의 진료환경을 갖추고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남천 병원장은 “로봇 기술을 활용하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할 있는데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들이 성공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로봇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원정을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고품질의 의료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 이근우 교수, ASJ 논문이용상 수상

▲ 이근우 교수.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은 정형외과 이근우 교수가 대한척추외과학회에서 새롭게 제정한 ASJ(Asian Spine Journal) 논문인용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척추외과학회는 한국 척추 연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학회 및 ASJ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연구자를 위해 ASJ 논문인용상을 제정했으며, 이근우 교수가 올해 ASJ 논문인용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근우 교수는“대한척추외과학회 ASJ 논문인용상을 수상하게 돼 더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수많은 척추 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우 교수는 척추 분야로 현재까지 SCI급(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저널에 40편 이상의 논문을 주저자로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쳤으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대한척추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연구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에서 기초연구과제를 선정 받아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면서 국내외 학술저널의 편집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공청회 및 발기인대회 성료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함으로써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의료 분야 인공지능 융합기술 및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의료계와 공학계, 그리고 산업계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창립준비위원장 서준범 교수)는 지난 28일 서울아산병원 서관 3층 강당에서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공청회 및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기인대회에는 의료진(93명), 공학 및 기타 분야 전문가(41명), 산업계 종사자(47명), 정부기관 및 연구소 관계자(8명)를 포함한 총 189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임태환 의학한림원 부회장과 이경무 대한컴퓨터비전학회 차기회장의 축사에 이어 예종철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준비부위원장(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의 경과보고로 시작됐다.

이 날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준비위원장(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의료 인공지능 융합 기술 관련 지능형 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 적용 ▲의료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산학연병정 융합의 장 ▲의료 인공지능 기술 임상시험 촉진 ▲의료 인공지능 인재 육성 ▲의료 인공지능 관련 산업 활성화 ▲의료 인공지능 관련 국가 정책 개발 및 규제 조정 등 학회의 6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에 바란다’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의료인공지능의 임상적용 현안 및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패널 토론에 참여한 최병욱 연세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는 “융합공학은 자칫 한쪽 분야로 치우쳐지기가 쉬운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는 공학·의료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균형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의료 인공지능의 관건이 데이터인 만큼, 공학과 의학 분야에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선의 온도 차를 줄이는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가 많은 기여를 해주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교수도 의료인공지능에 대한 의료계의 적극적 추진력을 촉구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임상현장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료인공지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업화와 제품화가 필요하고, 의료기술 향상을 위해 국민들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국민들과의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계뿐만 아니라 백승욱 (주)루닛 최고기술경영자(CTO) 역시 “인공지능의 실체와 대중에 알려진 인식 사이에도 너무 차이가 큰 것 같다”며,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가 인공지능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앞장서서 노력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현철 보건산업진흥원 R&D 기획단장은 “이 학회가 융합의료연구에 대해 정부와 연구자, 국민 집단의 구심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정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 집단이 함께 참여하고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데이터 등 공공재적인 것이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부분에 투자가 필요한지를 제안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철 R&D 기획단장은 “네거티브 규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과 정부에서 잘 평가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요즘 논의되고 있는 규제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국내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회사인 코어라인 최정필 대표는 “정부에서 명확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을 따를 수 있도록 인도해 주면 좋겠다”면서 “학회에서도 이러한 의견을 정부에 잘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전문지인 청년의사의 박재영 주간은 창립을 앞둔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희망적인 의견을 보이며 의료 인공지능 관련 용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것을 제안하였고, 이상완 카이스트 교수는 현재 진행되는 의료 인공지능 분야뿐 아니라 뇌공학 등 다양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회로서의 기능 또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패널의 사회를 맡은 임태환 의학한림원 부회장은 “이번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의 창립은 매우 시의적절한 시기에 발족하는 것 같다”며 “의료, 산업, 공학계가 모두 함께 해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를 보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준범 대한의료인공지능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인과 공학 및 기타 연구자, 산업관계자, 정부관계자 분들에 의해 이 분야의 발전적 토론을 할 수 있는 의료인공지능학회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앞으로도 학회 미션과 비전에 동참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를 부탁한다”며 발기인 대회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함께 열린 의료 인공지능 교육 워크샵에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350여명의 참석자가 참여했으며, 인공지능 기초강의, 의료 인공지능 체험 및 개발경험 공유, 의료 미충족 수요 소개, 인공지능 최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진행됐다.


◇상계백병원, 불볕 더위에 고생하는 직원 격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조용균 원장)이 행복한 직장 문화 만들기 일환으로 무더위 속 고생하는 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근무지를 방문, 아이스 머플러를 전달했다.

이날 오후 병원 현관과 조리장을 찾은 조용균 원장은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준비한 아이스 머플러를 직접 목에 매주었다.

조 원장은 “계속되는 폭염에도 현장에 나가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환자, 보호자 그리고 교직원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해준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상계백병원에서는 무더위를 떨쳐내기 위해 택시 기사에게 직접 준비한 얼음물을 나누어 주었으며 더위가 한풀 꺾일 동안 지속적으로 격려의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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