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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약사회장 후보 두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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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약사회장 후보 두고 '설왕설래'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7.20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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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출마 가능성 낮아...내달 본격 선거전 돌입

최근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잠룡으로 언급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내부 평가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한 후보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약사사회에서 후보들의 이름은 오르내리고 있으며, 더 나아가 당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략 이번 선거에 출마 예상되는 인물로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박인춘 대약 부회장, 함삼균 대약 부회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 김대업 전 약학정보원장, 이현수 전국분회장협의체 회장 등이다. 

▲ 약사회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 왼쪽부터 조찬휘, 김종환, 김대업, 박인춘, 함삼균, 최광훈, 이현수.

이중 조찬휘, 김종환, 최광훈, 김대업 등이 다빈도로 언급되고 있으며, 한편에서 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 등이 소위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다.

먼저 조찬휘 회장의 경우 3선 출마 가능성을 높게 봤었으나, 검찰 기소로 인해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우세하다. 조찬휘 회장 본인 스스로도 3선 출마는 없다며 공공연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내달 복지부의 편의점 상비약 관련 회의 결과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만약 약사회가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 경우 조찬휘 회장이 입장을 선회해 출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은 조찬휘 회장과 같은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조 회장이 출마 여부를 확실히 하지 않는 상황에서 별다른 활동없이 움츠려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 중에서 유일하게 송사에 휘말리지 않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이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김대업 전 약정원장의 경우, 재판결과가 늦어지며 희비가 갈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종환 회장의 징계처분무효확인소송은 빠르면 9월 중순 마무리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공판기일 연기되거나 8월 결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의 수도 있다. 이는 동문회 등으로부터 지지를 얻어내야 하는 상황에선 악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달리 약정원의 형사소송이 늦어지면서 김대업 전 약정원장의 선거 활동에 재판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이라는 의견들도 있다. 형사 재판이 내년 초 속개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김대업 후보는 소송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젊은 약사회장, 反 중앙대 등의 목소리가 약사사회 내부에 적지 않은 상황에서 김대업 후보는 유력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 전국분회장협의체 이현수 회장은 약사회 내부 혼란 상황에서 문제지적을 주도한 사람 중 한명으로서, 새로운 인물로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본인 스스로 의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어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올해 선거와 관련 지역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약사회장은 중앙대 약대 외에서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꽤 있다”며 “게다가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 조찬휘 회장의 3선 출마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오히려 경쟁하기에 쉬운 상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바라든 바라지 않든, 8월 중순을 넘겨 선거전에 돌입하지 않을까 싶다”며 편의점 상비약 지정심의위 이후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이 전면에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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