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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치고 놀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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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치고 놀던 시절
  •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승인 2018.07.1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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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치고 다람쥐 쫒으며 놀던 시절이 있었다.

진달래 대신 개구리 뒷다리 구워 먹으며 신나게 물 총질을 해댔다.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거나 몸에 닭살이 돌 정도로 추워지면 그 때서야 바위에 걸터앉아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며 키득 거렸던 그 시절.

달궈진 돌은 떠는 몸을 데워주고 그렇게 열이 오르면 다시 물속으로 풍덩 뛰어 들었다.

노는 아이들 소리를 들으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돋는 것은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이다.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 자기 역할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또 다른 아이들이 이렇게 또 물장구를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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