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소, 사상 초유의 일...“관례로 포장할 것 불보듯 뻔해”
경상남도약사회(회장 이원일)가 검찰 기소된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에게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오늘(17일) 경남약사회는 “조찬휘 회장은 '2850만원 연수교육비 횡령'건으로 고발돼, 지난 7월 4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조회장은 자신의 변명을 위해 당연히 재판에 임하겠지만 그 전에 반드시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조회장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해 약사회원들의 명예를 땅에 떨어드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경남약사회는 “현직 회장이 연수교육비 횡령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만 해도 약사회 사상 초유의 일인데 현직회장의 재판은 회원들의 약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만을 만들 것”이라며 “또한 현직을 유지한 재판은 있지도 않은 사실들을 관례로 포장하거나 죄 없는 직원들을 자신의 바람막이로 세울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공조직에서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자가 조사를 받으면 직을 물러나 조사를 받고 재판을 받는 게 상식이라는 입장이다. 심지어 대통령도 헌재에서 판결날 때까지 직무는 정지된다는 것.
경남약사회는 “조회장은 자신의 방어를 위해 약사 명예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라”며 “진정 회원을 아끼고 사랑하며 약사회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더 이상 회원에게 상처주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서 조찬휘 회장은 즉각 회장직에서 물러나 조용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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