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가 항감염제 연구를 중단하고 관련 인력 140명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생명과학산업 전문매체 바이오스페이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노바티스 생물의학연구소(NIBR)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머리빌에서 진행되던 초기단계 항감염제 연구 프로그램을 종료했으며 이와 관련해 140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항박테리아 및 항바이러스 연구 그룹이 영향을 받을 것이며 약리학, 단백질 과학, 프로젝트 관리, 글로벌 발굴 화학 내 지원 기능, NIBR 정보학, 과학 활동 및 중개의학 그룹 등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약 150명의 직원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본부에 남아 NIBR과 신약 발굴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단된 프로그램 중에는 다양한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균주에 대한 새로운 제제로 연구되던 LYS228이 있다. 노바티스가 작년에 웹사이트에 게재한 설명에 따르면 LYS228은 현대적인 신약 개발 도구를 통해 만들어진 약물이다.
유전적으로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유형의 베타-락타마아제 효소에서 나온 대장균(E. coli) 균주 라이브러리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의 과학자들은 각 효소가 E. coli 사멸 효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왔다.
노바티스가 최근 구조조정 및 비용절감 계획을 추진했다. 노바티스 외에 다른 대형 제약사들도 주로 이익을 늘리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항생제 개발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서의 연구개발은 주로 소규모 생명공학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 프로그램에 관한 과학이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의약품을 개발하는데 더 유리한 입지에 있는 다른 분야에 자사의 자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야의 의약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다른 기업들과 라이선싱 아웃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