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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포타스틴 시장, 제네릭 개방에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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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포타스틴 시장, 제네릭 개방에 지각변동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8.07.1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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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그룹 처방액 일제히 급감...베실레이트 제제 약진

베포타스틴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장 최대품목이었던 타리온(동아에스티)의 제네릭 개방 여파로 베실레이트 제제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살리실레이트 제제를 포함한 선두그룹들의 처방액이 급감한 것.

베실레이트 제네릭 중 투리온(동아제약)과 베포리진(경동제약)을 제외하면 눈길을 끌만한 제품들이 많지는 않지만, 워낙 많은 제품들이 가세한 탓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이미 베실레이트 제네릭 시장이 개방된 지 5개월만인 지난 5월, 이들의 시장 규모(타리온정 및 타리온점안액 외 베포타스틴 베실레이트제제)는 14억에 근접할 정도로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월 처방액 규모가 안정적으로 1억원을 넘어선 품목은 투리온이 유일하며, 그나마 베포리진이 1억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처럼 대형 제네릭은 많지 않지만, 기존 제품들의 약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베실레이트 제네릭 제품들이 14억원까지 몸집을 불렸음에도 베포타스틴 시장 규모는 오히려 지난해 5월 48억원에서 37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

새롭게 쏟아진 제품들을 제외하면, 기존 제품들의 처방액이 48억원에서 23억원으로 절반 이상 축소된 셈이다.

가장 큰 충격은 타리온이 받았다. 지난해 5월 20억이 넘던 처방액 규모가 5억대로 70%이상 급감한 것.

타리온에 이어 10억대 처방액을 기록했던 베포스타(대원제약)의 몸집도 같은 기간 32.6% 급감, 6억대까지 밀려났다.

그나마 타리온의 절반에 불과한 처방액으로 2위에 머물렀던 지난해 5월과 달리, 지난 5월에는 크게 줄어든 처방액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선 것이 위안거리다.

5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던 베포탄(동국제약)도 3억대로 물러섰고, 베포린(삼아제약)은 3억대에서 2억대로, 타리민(영진약품)과 포타스틴 OD(한미약품), 타리에스(삼천당제약) 등도 2억대에서 1억대로 처방액이 축소됐다.

베리온 또한 2억을 넘나들던 처방액 규모가 20%이상 줄어들어 1억대 중반까지 밀려났다.

기존 품목들의 빈틈은 투리온이 파고들었다. 타리온의 후광을 등에 업고 지난 1월 처음 시장에 진입하자마자 1억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했고, 5월에는 3억대 중후반까지 올라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리온과의 합산 처방액은 아직 10억에도 이르지 못했다. 타리온 홀로 20억이 넘던 지난해 5월과는 아직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베포타스틴 베실레이트 제제들의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 대형품목은 많지 않다.

투리온이 홀로 3억대의 처방액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 4월 1억원을 넘어섰던 베포리진은  5월들어 9300만원의 처방액에 그치며 다시 1억 선에서 밀려났다.

그 뒤를 이어 가리온(메디카코리아)와 히스티온(휴온스), 베포캄(한국콜마) 등이 5000만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 1억대 진입을 향해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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