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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PI3K 억제제' 中제약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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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PI3K 억제제' 中제약사에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7.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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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 계약 체결...안전성 문제 때문

노바티스가 경구용 PI3K 억제제 부파리십(Buparlisib)에 대한 권리를 중국 바이오제약기업 애들레이 노르티 바이오파마(Adlai Nortye Biopharma)에게 매각했다.

애들레이 노르티는 지난 10일 노바티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애들레이 노르티는 전 세계에서 부파리십을 모든 치료, 예방, 진단 용도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노바티스는 특정 권리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부파리십(BKM120)은 모든 class 1 PI3K 동형을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범-PI3K 억제제이며 혈액학적 악성종양과 고형종양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들레이 노르티는 부파리십이 두경부 편평세포암종(HNSCC)에 대해 파클리탁셀(paclitaxel)과의 병용요법으로서 고무적인 효능을 보였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애들레이 노르티 최고개발책임자이자 미국 지사 CEO인 라스 버거슨은 “부파리십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두경부 편평세포암종 환자에서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대비 개선된 임상적 효능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부파리십이 자사의 암 파이프라인에서 주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노바티스는 내분비요법 및 mTOR 억제제 치료 이후 진행된 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부파리십과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 병용요법이 평가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2월에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안전성 프로파일이 유방암 치료제로 계속 개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레이 노르티의 카르스텐 루 CEO는 부파리십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경우 시장 전망이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애들레이 노르티는 부파리십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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