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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3-29 18:51 (금)
의사는 없는데, 찾는 환자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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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없는데, 찾는 환자는 많다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7.1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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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사 수 OECD ‘최하위’…국민 1명당 외래진료횟수는 ‘최상위’

우리나라는 외국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임상의사 수는 부족한 반면, 의사에 대한 수요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과소공급’, ‘의사 과로(過勞)’ 등을 우려할만한 부분이다.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18’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복지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평균(3.3명)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최하위를 기록했다. 

의대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9명으로 OECD 평균(12.1명)을 훨씬 밑돌았다. 아일랜드(24.4명) 등 일부 국가와 비교하면 1/3 수준이다.

 

하지만 의사에 대한 수요는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한 해 동안 국민 1명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2016년 기준으로 17.0회로 조사됐는데, 이는 OECD 회원국들의 평균(7.4회)보다 2.3배 높은 수준이자 최다(最多)이다. 

특히, 우리 국민들은 OECD 가입국 중 외래 진료횟수가 두 번째로 많은 일본(12.8회)보다도 연간 4.2회 더 자주 의료기관을 찾아 의사를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2.8회)과 멕시코(2.9회)의 경우 국민 1인당 연간 외래진료 횟수가 ‘3회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2위와의 격차도 상당한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2016년)는 18.1일로, OECD 가입국 중 일본(28.5일) 다음으로 길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모든 회원국의 평균 재원일수는 ‘10일 미만’으로 집계됐으며, OECD 평균은8.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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