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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트럼프와 약가 극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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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트럼프와 약가 극적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7.11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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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의약품 가격 인상 취소...올해 말 까지 연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의 이안 리드 회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 이후 이달부터 적용된 의약품 가격 인상을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를 비롯한 미국 제약사들이 일부 의약품 가격을 인상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7월 1일부로 적용된 의약품 가격 인상을 올해 말까지 또는 대통령의 약가책정 청사진이 실현될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한 빨리 의약품 가격을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달부터 가격이 인하된 품목은 가격이 변동되지 않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 보건복지부 알렉스 아자르 장관과 함께 화이자의 이안 리드 회장과 논의한 이후 가격을 되돌리는데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이 결정을 내린 화이자에게 박수를 보내며 다른 기업들도 같은 결정을 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자르 장관은 “화이자의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접근 방식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가 되려는 결정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처방의약품 가격을 낮추는데 있어 중대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아자르 장관은 의료체계의 복잡성 때문에 의약품 가격을 낮추는 일이 수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일부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의약품 가격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를 이행한 기업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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