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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에자이 ‘알츠하이머치료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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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에자이 ‘알츠하이머치료제’ 성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7.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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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물 의약품 개발단계 앞서...동아ST 美 2상 준비

최근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BAN2041이 임상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내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856명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아밀로이드 항체 BAN2041을 투약한 후 18개월 시점에서 고용량 투여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병기진행을 늦추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밀로이드 베타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아밀로이드 플랙(Plaque)의 주성분으로, 알츠하이머 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아미노산 펩타이드로 알려져있다.

▲ 국내 알츠하이머 개발 업체 및 파이프라인.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실패하면서, 아밀로이드 베타의 차단만으로는 알츠하이머를 치료할 수 없다는 회의론이 일기도 했으며, BAN2041도 7개월 전에는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2b상 결과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제약사들이 다수 있는 만큼 향후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을 살펴보면 동아에스티가 뉴로보 파마수티컬즈에 기술이전한 천연물의약품 DA-9803이 미국 임상2상을 준비 중이며, 일동제약은 천연물의약품 IDC-1201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대웅제약과 보령제약은 도네페질 패치제의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며, 대화제약은 천연물의약품 DHP1401의 국내 임상2b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프론의 경우 MDR-1703과 MDR-066, MDR-1339 세 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MDR-1339는 아밀로이드 베타 응집억제제로, 글로벌 제약사의 실패에 따라 임상을 중단한 바 있으나 바이오젠·에자이의 성공적인 결과에 따라 임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차바이오텍과 메디포스트, 젬백스, 아이큐어, 환인제약, 씨트리, 현대약품 등이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향후 바이오젠의 CMO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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