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기업 타이탄 파마슈티컬스(Titan Pharmaceuticals)는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삽입형 로피니롤(ropinirole)에 대한 임상시험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지난 2일 특발성 파킨슨병 징후 및 증상 치료를 위한 로피니롤 임플란트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의 독립적인 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가 첫 환자 코호트에 대한 자료 검토를 완료한 뒤 두 번째 코호트 등록을 계속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타이탄의 수닐 본슬 CEO는 ”이 연구의 두 번째 코호트 등록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자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마약성 약물 중독에 대한 유지요법을 제공하는 최초의 제품인 프로부핀(Probuphine) 임플란트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후 자금이 확보되면 이 임상 1/2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피니롤은 파킨슨병 증상과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치료제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도파민 작용제다. 장기 레보도파 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운동 합병증 및 운동이상증을 조절하기 위해 대개 레보도파와 병용투여한다.
타이탄에 의하면 이러한 부작용은 경구 제제 복용 시 발생하는 의약품 농도 변동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탄의 로피니롤 임플란트는 프로부핀에 사용된 프로뉴라(ProNeura) 약물전달기술이 활용돼 로피니롤을 장기간 연속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이다.
연속적인 로피니론 전달은 경구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 중 일부가 경험하는 중대한 운동 합병증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