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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안과사업 알콘 분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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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안과사업 알콘 분할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6.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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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 기업으로 분리...내년에 완료 예정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Novartis)가 안과사업 알콘(Alcon)을 독립적인 기업으로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노바티스는 29일 기업 분할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자사와 알콘이 각자의 성장 전략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동시에 내년 말까지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바티스는 컨슈머헬스 합작투자사 지분을 GSK에게 매각하면서 얻은 수익 중 일부를 이용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바티스의 외르크 라인하르트 회장은 “유지, 매각, IPO, 분할 등 모든 옵션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알콘을 분할하는 것이 주주에게 최상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2019 주주총회에서 분할에 대한 주주 승인을 받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노바티스는 2011년에 알콘을 인수했으며 당시 알콘에는 수술, 시력관리, 안과의약품 사업이 포함돼 있었다. 노바티스는 2016년 1월에 알콘의 안과의약품 사업을 혁신의약품부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노바티스의 안과의약품 사업은 작년에 4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신생혈관성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병성황반부종 치료제 RTH258(brolucizumab)을 개발 중이다. 알콘은 수술, 시력관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안과장비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기업이다.

노바티스의 바스 나라시만 CEO는 “알콘이 우세한 위치를 되찾았으며 이에 따라 알콘 고유의 성장 전략을 위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해야 할 시기이다”고 부연했다. 이어 알콘 분할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RTH258 발매를 준비하고 안과의약품 사업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콘의 CEO였던 마이크 볼은 7월 1일부로 회장 지명인이 될 예정이다. 볼은 알콘을 위한 이사회를 모집하는 등 분할 준비를 주도할 것이다. 알콘이 독립적인 기업이 된 이후에는 이사회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알콘 분할에 집중하기 위해 노바티스의 집행위원회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알콘의 최고운영책임자였던 데이비드 엔디콧은 7월 1일부로 알콘의 CEO 자리에 오른다.

알콘 분할 절차는 내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할이 완료될 경우 2만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스위스 기반의 새로운 기업이 된다. 알콘의 작년 연매출은 약 7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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