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MSD의 PARP 억제제 린파자(Lynparza, 올라파립)가 임상 3상 시험에서 난소암 1차 유지요법으로 사용했을 때 질병 진행을 유의하게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머크(MSD)는 린파자 정제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임상 3상 SOLO-1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완전 관해 또는 부분 관해를 보였으며 유해 또는 유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BRCA1 또는 BRCA2 변이을 지닌 환자 3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에서 린파자 유지요법을 받은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는 위약군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린파자의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은 이전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는 이 자료를 토대로 보건당국들과 적응증 확대 신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션 보헨 부사장은 “SOLO-1 자료는 BRCA 변이 난소암을 앓는 여성들이 린파자를 좀 더 조기에 투여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단 시 BRCA 상태를 확인하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MSD 연구소 글로벌임상개발부 대표 로이 베인스 수석부사장은 향후 학술대회에서 SOLO-1의 전체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며 린파자를 가능한 한 빨리 난소암 환자에게 1차 유지요법으로 제공하기 위해 규제당국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두 회사는 현재 GINECO/ENGOTov25 임상 3상 시험에서 린파자와 베바시주맙(bevacizumab,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BRCA 상태에 관계없이 새로 진단된 진행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1차 유지요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임상시험의 결과는 내년에 나올 예정이다.
린파자는 다수의 국가들에서 진행성 난소암과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분석가들은 린파자 적응증이 확대 승인될 경우 연매출이 10억 달러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