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칼리오페(Kallyope)와 새로운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비만과 당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펩타이드 치료제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 제휴 및 옵션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칼리오페는 이 계약을 통해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계약금과 연구 지원금을 받게 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제휴를 통해 발굴된 제품 중 최대 6종을 개발, 상업화하기 위해 독점적 권리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노보 노디스크가 이 옵션을 행사할 경우 카리오페는 일정한 라이선스피와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받을 수 있다.
장과 뇌는 양방향 의사소통 경로를 통해 긴밀히 연결돼 있는데 이를 장-뇌 축(gut-brain axis)이라고 부른다. 장-뇌 축은 생리학적으로 여러 중요한 측면과 관련이 있으며 식욕 조절과 체내 에너지 향상성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칼리오페는 장-뇌 축을 조사하고 다수의 치료분야에서 새로운 의약품을 발굴하기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은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 생물정보학, 기능적 및 해부학적 회로 지도 제작, 오가노이드 등이 결합된 것으로, 장-뇌 축에서 분비되며 신체 대사에서 일정 역할을 담당하는 물질을 포함해 새로운 생물학적 기전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칼리오페와 노보 노디스크는 다수의 후보물질을 입증하기 위한 생체 외 및 생체 내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옵션 행사 시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 활동을 맡을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신약발굴부 마커스 쉰들러 수석부사장은 칼리오페의 특수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질병 생물학 이해, 펩티도믹스(peptidomics), 펩타이드 생산에 관한 자사의 경험과 결합해 당뇨병 및 비만 환자의 삶에 차이를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