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수출실적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덕분에 무역적자도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의약품 및 약제제품(SITC54)의 5월 월간 수출액은 3억 5134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2.9% 급증했다.
지난 2월 2.6%로 성장폭이 크게 하락한 이후 3개월 연속 70%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수출액 규모도 지난 3월 기록했던 3억 5494만 달러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덕분에 5개월 누적 수출액도 14억 8647만 달러까지 확대됐으며,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도 59.1%까지 치솟아 60%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의약품 수입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5억 947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유지한 것.
다만, 앞서 2개월간(3월, 4월) 6억 달러 이상의 수입액을 기록했으나, 5월에 들어서는 5억 달러 아래로 내려오면서 월간 수출액 규모와 전년 동기대비 증가폭 모두 2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개월 누적 수입액은 29억 1805만 달러로 여전히 전년 동기보다 20%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의약품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수출액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의약품 무역 적자 규모도 상당히 축소됐다.
지난 5월 월간 무역적자는 2억 4337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2% 급감, 연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적자규모도 지난 2월 2억 4990만 달러보다 더 축소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개월 누적 적자도 14억 4158만 달러로 2.6% 줄어들며 누적 수입액보다 적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