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0:50 (금)
항암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활발
상태바
항암 유전자 치료제 연구개발 활발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6.18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치료법 제시...규제 개편 필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향후 항암 면역기반 유전자 치료제가 유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지난 13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등 8개국에서 유전자 치료제 임상 개발 및 상업화와 관련해 현재의 상황과 규제체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전자 치료제는 전통적인 암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면서 치유 가능성은 높일 수 있다. 다만 환자에게 유전물질을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법이기 때문에 새 규제 가이드라인이 수립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치료 알고리즘의 개편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암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은 소규모의 생명공학기업 및 제약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내부적으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후기단계 임상개발을 진행 중인 유일한 대형 제약회사다. 다른 대형 제약사 중에 존슨앤드존슨은 게론(Geron)의 이메텔스타트(imetelstat)를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MSD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은 각자의 면역관문억제제와 임상 2상 및 3상 단계에 있는 항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병용요법을 평가 중이다.

현 시점에서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의 후보물질 중 대다수는 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양한 암 적응증들에 대해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25종의 임상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주로 연구되고 있는 암 유형은 흑색종과 대장암, 교모세포종, 췌장암, 전립선암 등이다.

올리고뉴클레타이드(Oligonucleotide) 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가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임상 2상 파이프라인에는 암살상 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세균성 유전자 치료제 및 전이유전자 등 다른 유형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글로벌데이터 암·혈액부문 볼칸 군두스 애널리스트는 “암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광범위한 기회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유망한 치료 전략 중 하나는 유전자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상 3상 파이프라인의 후보물질 중 절반은 단독요법으로 평가되고 있고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평가되는 후보물질은 1종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기회가 큰 편”이라고 전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새로운 항암 유전자 치료제와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이 치료효능을 높일 수 있지만 치료기간도 증가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치료제의 높은 가격과 치료기간 증가는 암 분야에서 치료비용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