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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주사제 감염관리 지침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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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주사제 감염관리 지침 개발 착수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6.18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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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화 추진...제도적 뒷받침 필요성 강조

주사제 감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병원약사들이 가이드라인을 통한 업무 표준화에 나섰다. 이대목동병원 사고 등 감염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관련 지침 마련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박애령 약사.

이와 관련 병원약사회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환자안전을 위한 환경 조성을 목표로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이드라인을 통해 약사들의 무균조제업무 질을 관리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주사제 안전사용을 위한 정보를 제공 및 교육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배혜정 약사는 “약제를 적절하게 보관하지 못하고, 여러 환자에게 투여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감염이 큰 이슈가 됐다”며 “감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표준화된 가이드라인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제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무균주사조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성모병원 박애령 약사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주사제 무균조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수립된다면 업무 수행에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병원약사회에서 위해 약물을 포함한 주사제 무균조제 가이드라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애령 약사는 “지침을 만드는 일은 굉장히 어렵고 중요한 일이므로, 가능한 전문가들이 많이 참여해 국내 병원의 약제 업무 실정에 맞는 최상의 지침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감염관리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재정적 지원, 시설 및 장비 등 환경 관리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 서울대병원 배혜정 약사.

배혜정 약사는 “감염관리를 개선하기 위해선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무균조제업무의 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우선 재정지원과 환경과 시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배 약사는 “의료질평가지표로서 항생제 처방률과 주사제 처방률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고 중환자실 팀의료, 감염약료 약사 등을 통해 항생제를 적정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병원약사의 역할뿐 아니라 시스템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주사제에 대한 감염관리가 보다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균조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생하는 부담에 대해서는 수가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약사는 “인력, 수가 측면에서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또 의료기관의 재정 지원과 제약회사의 협조가 있을 때 관리는 더욱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이드라인 초안은 이달말까지 나올 예정으로, 국제가이드라인과 국내의 기존 지침들을 토대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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