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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시스템 한달, 약국 노력으로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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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시스템 한달, 약국 노력으로 연착륙”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6.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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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김광식 약국위원장...업무부담 수가보전 촉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시행 한 달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약사회는 약국가의 노력으로 제도가 연착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일 첫 일괄보고 기한을 넘겼음에도 우려했던 약국가의 혼란과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제도 시행에 따른 약국들의 업무부담과 과도한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보완·개선이 필요하다며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어제(14일) 대한약사회 김광식 약국위원장(사진)은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를 통해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큰 문제 없이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발생 문제들은 크게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의 문제와 연계프로그램 업체의 프로그램 문제로 나뉘는데, 약사회는 가운데서 문제해결을 위해 이를 컨트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대한약사회는 제도 시행 이후 접수된 회원들의 다빈도 문의 내용을 소개했다.

먼저 조제 및 일괄보고 시 누락 정보 발생에 대한 문의가 상당수였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는 “처방조제 입력 후 마약류 약품정보입력창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마약류 재고를 더블클릭해 선택한다”며 “선택한 재고 내역을 마약류 조제보고 선택내역 란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완료버튼을 눌러야 한다”고 답했다.

또 연계보고 중 수정사항이 생길 경우 이를 NIMS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직접 수정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다수였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는 주의를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NIMS 홈페이지에 로그인해 직접 수정한 내용은 약국 청구프로그램에 반영되지 않는다”며 “때문에 연계보고를 하는 경우엔 보고, 수정, 취소 등 일체의 작업을 약국 청구프로그램 상으로 진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팜IT3000 입고장 작성 등의 기능을 활용해 의약품 재고관리를 할 경우 발생하는 재고불일치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

약사회 관계자는 “기존 팜IT3000 입고관리 기능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입고 기능은 별개로 운용되기 때문에, 각각 따로 입고 작업을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고관리가 연동되기 위해서는 입고장 작성 기능에도 수량 외 일련번호 등 추가 입력사항들이 마련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개발을 고려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론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광식 위원장은 “지난 5월 협의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식약처에 일련번호 보고를 없애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수용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향후 소통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약사회는 협의체 회의에서 행정처분 완화에 대한 개선안도 제출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관리품목의 경우 실수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업무정지 등 과도한 처분이 아닌, 경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제시했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9월 회의 이후에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른 약국가의 업무부담으로 수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의약품관리료(마약류포함) 30원 인상 수가는 소폭에 그쳐 업무부담 가중치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추가 행위들에 대한 수가 순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 위원장은 “제도 시행 이후 추가행위에 대해서는 정리를 해서 보험팀에 전달을 했고, 보험팀에서 다시 정부에 전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약사회 관계자도 “약국이 새로운 제도에 적응했다고 해서 업무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수가 인상에 대한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도시행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약국 2만 1738곳 중 95.2%인 2만 699곳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가입을 했다. 또한 가입자 중 90.3%인 1만 8700명이 취급보고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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