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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양적 팽창, ‘병·의원’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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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 양적 팽창, ‘병·의원’이 견인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6.1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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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은 ‘숫자’ 병원급은 ‘증가율’…의·치·한 공통

환자 등에게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기관의 수가 지난 1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18년 1분기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국내 요양기관의 수는 지난 2006년 7만 5108개에서 2018년 1분기(1~3월) 기준 9만 2044개로 22.5%가량 늘었다.

요양기관의 이 같은 양적 성장은 병·의원급 의료기관(치과·한방 제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388기관(2만 5789개→3만 1177개)이 많아졌다. 증가율로 치면 20.8% 정도다. 이 기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숫자를 늘려온 의원급 의료기관은 단일 종별로는 최초로 기관 수 3만개를 돌파했다.

기관의 수가 가장 많이 는 곳은 의원급 의료기관이지만 증가세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요양병원을 제외한 병원급 의료기관은 961개에서 1471개로 5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요양병원의 증가세는 폭발적이었는데, 2006년 361개였던 요양병원은 2018년 1분기 기준 1535개로 집계돼 4.2배 이상 늘었다.

종합병원의 경우에도 지난 2006년 이후 꾸준히 늘었는데, 증가정도(253→302개, 19.3%)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에 못 미쳤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까지 43~44개 수준을 유지했는데, 2017년말 신생아중환자실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제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포기하며 올해부터는 42기관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치과의원은 1만 3002개에서 1만 7464개로 4462개(34.3%↑) 늘었다. 치과병원 역시 136개에서 232개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한방병원의 경우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은 23개(145→168개)가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이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8년 307개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방의원은 1만 297개에서 1만 4154개로 37.4%가량 늘었다.

한편, 의료기관을 제외한 요양기관을 살펴보면, 약국의 경우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지만 2014년부터는 증가추세로 돌아서며 2018년 1분기 기준 2만 185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2만 633개)에 비해 5.9%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밖에도 지난 2006년 3437개였던 보건기관은 2018년에도 3478개에 그쳐 공공의료 인프라가 기관 수 측면에서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조산원의 경우 2006년 51개에서 2018년 26개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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