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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경구용 편두통 예방제 임상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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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경구용 편두통 예방제 임상시험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6.1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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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표 달성...다음 개발단계로 이행

아일랜드 기반의 글로벌 제약기업 엘러간(Allergan)은 경구용 편두통 치료제에 대한 임상 2b/3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가 달성됐다고 발표했다.

엘러간은 경구용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수용체 길항제 아토게판트(atogepant)에 대한 CGP-MD-01이라는 임상 2b/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아토게판트는 엘러간이 편두통 예방을 위해 개발 중인 두 번째 경구용 CGRP 수용체 길항제다. 엘러간의 첫 번째 경구용 CGRP 길항제는 편두통 급성기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인 유브로게판트(ubrogepant)다. 엘러간은 앞서 올해 초에 유브로게판트에 대한 임상 3상 시험 2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CGP-MD-01 연구에는 총 834명의 삽화성 편두통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아토게판트 10mg 1일 1회 투여군, 30mg 1일 1회 투여군, 30mg 1일 2회 투여군, 60mg 1일 1회 투여군, 60mg 1일 2회 투여군, 위약군으로 무작위배정됐다. 효능 분석은 795명의 mITT(modified ITT)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토게판트로 치료를 받은 모든 환자군은 위약군에 비해 12주 동안 월간 편두통 및 개연적 편두통 발생일수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게판트의 내약성은 양호한 편이었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는 구역, 피로, 변비, 비인두염, 요로감염증 등이 보고됐으며 간독성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엘러간은 차후 학술대회에서 추가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규제당국과의 논의 이후 아토게판트에 대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생각이다.

엘러간의 연구개발부 책임자 데이비드 니콜슨은 “삽화성 편두통에 대한 자사의 첫 임상 2b/3상 연구에서 나온 아토게판트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아토게판트가 “편리한 경구 복용을 통해 편두통을 예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엘러간의 빌 뮤리 최고상업책임자는 “이 긍정적인 연구 결과는 경구용 아토게판트가 이미 시판되고 있거나 개발되고 있는 다른 편두통 예방 옵션과 비교했을 때 주목할 만한 수준의 프로파일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 제품에 대한 가망성에 기뻐하고 있다고 밝히며 신속히 다음 개발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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