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근착절 盤根錯節
-굽을 반
-뿌리 근
-섞일 착
-마디 절
구부러진 나무 뿌리와 엉킨 나무의 마디라는 뜻이다.
이는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난제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출전은 '후한서'로 후한 6대 안제 때의 일로 전해진다.
13세의 어린 안제가 즉위하지 어머니인 태후가 수렴청정하고 오빠가 대장군으로 병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그 무렵 유목민의 침략이 잦아 오빠인 등줄은 해당 지역인 양주를 포기하려 했다. 국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 였다.
하지만 신하가운데 한 명인 우허가 반대하고 나섰다. 그 곳은 많은 열사와 무인을 배출한 곳으로 국토의 포기는 있을 수 없다는 것.
우허가 이같은 주장을 하자 등줄은 우허를 미워했다. 그리고 우허에게 그 곳을 침략하는 도적들을 막으라고 명령했다. 우허는 죽음을 무릅쓰고 양주를 지켜냈다.
'서린 뿌리와 얼크러진 마디(盤根錯節)에 부딪쳐 보지 않고서야 어찌 칼날의 예리함을 알 수 있겠는가'라는 말을 남기고 적을 무찔렀다는 데서 유래했다.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