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 입증 실패...추가 분석 진행 중
미국 생명공학기업 박사트(Vaxart)는 항바이러스제 테스레시비르(teslexivir)를 곤지름(Condyloma) 치료제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2상 시험에서 연구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박사트는 주사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재조합 백신을 개발 중인 임상단계 생명공학기업이다. 이번 발표 후 박사트의 주가는 18%가량 하락했다.
박사트는 주요 자료에 대한 분석 결과 모든 일차 안전성 목표들은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차 효능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테스레시비르 투여군 중 16주까지 곤지름이 완전히 없어진 환자 비율은 30.6%, 위약군은 23.3%였는데 이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예비 하위그룹 분석에 따르면 곤지름이 완전히 제거된 비율은 여성 환자와 거대 콘딜로마 환자에서 높은 편이었지만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
테스레시비르로 인한 이상반응 및 국소 피부반응은 위약과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사건은 보고되지 않았다. 두 그룹에서 치료 중단 비율은 단 1.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사트의 바우터 라투르 최고경영자는 “임상시험에서 일차 효능 평가변수가 달성되지 않기는 했지만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부 환자군에서 긍정적인 효능 추세가 관찰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속 연구 단계를 진행 중이며 수 주 동안 자료 수집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하며 테스레시비르 프로그램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연구 결과를 추가로 분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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