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의 자회사 얀센(Janssen)은 중국의 레전드 바이오텍(Legend Biotech)으로부터 획득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치료제에 대한 임상 1b/2상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얀센은 작년 12월에 레전드 바이오텍 측과 전 세계적인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얀센은 JNJ-68284528(LCAR-B38M)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얀센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임상시험 허가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임상 1b/2상 연구의 환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NJ-68284528은 B세포 성숙항원(B cell maturation antigen, BCMA)을 표적으로 하는 CAR-T 치료제다.
얀센은 JNJ-68284528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얀센에 의하면 임상 1b상 연구의 일차 목표는 JNJ-68284528의 안전성을 관찰하고 용량을 정하는 것이며 임상 2상 연구의 일차 목표는 전체 반응률 측정을 통해 JNJ-68284528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다.
얀센 연구개발부 암 치료분야 대표 피터 레보위츠 박사는 “JNJ-68284528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 세포 기반 치료제 평가를 위한 전 세계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BCMA 표적 CAR-T 치료제가 다발성 골수종을 치료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