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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여성건강·감염증 사업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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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간, 여성건강·감염증 사업 매각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3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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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검토 이후...4가지 사업에 집중

아일랜드 더블린 기반의 제약기업 엘러간(Allergan)이 여성건강 사업과 감염증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엘러간의 이러한 결정은 작년부터 이어진 주가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엘러간을 앞서 지난달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엘러간의 브렌트 선더스 최고경영자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업 매각 이후 메디컬 에스테틱(medical aesthetics) 사업, 중추신경계 사업, 안과 사업, 위장질환 사업 등 4가지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분야들에 대해 매우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4가지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엘러간을 더 흥미로운 기업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엘러간의 이사회는 작년 7월부터 회사의 주가가 40% 이상 하락한 이후 기업을 분리 또는 인수를 추진하는 등 좀 더 과감한 옵션을 고려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더스는 이사회가 두 사업을 매각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여성건강 사업과 감염증 사업은 엘러간의 전체 매출액 중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RBC 캐피널 마켓츠의 랜들 스태니키 애널리스트는 엘러간의 감염증 사업이 약 15억 달러, 여성건강 사업은 3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엘러간이 매각금액을 통해 부채를 상환하고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성건강 사업 매각은 오는 8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자궁근종 치료제 에스미야(Esmya)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지연될 수 있다고 한다.

선더스 최고경영자는 잠재적 인수기업들이 이 결정을 지켜본 뒤 계약 여부를 확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엘러간은 미국 내에서 포장 오류 때문에 경구피임약 테이툴라(Taytulla)의 일부 로트를 자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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