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3:17 (금)
‘아나바다’ 의원협회, 초음파연수교육 시작
상태바
‘아나바다’ 의원협회, 초음파연수교육 시작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5.28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계연수강좌 성료...5개 룸에서 다양한 요구 충족
▲ (왼쪽부터)이동길 법제이사, 유환욱 보험의무부회장, 송한승 회장, 손현배 학술부회장, 좌훈정 보험의무이사..

의원협회가 새로 춘계연수강좌를 출범하면서 아낌없이 나눠주고 바꿔서 다 같이 상생하는 ‘아나바다’를 표방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연수강좌는 심화과정 및 초음파에 중점을 뒀다.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은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춘계 심화 연수강좌 및 초음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연수강좌에는 700여명의 회원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의원협회의 이번 연수강좌는 강의실을 5개 룸으로 나눠 회원들의 전공과 개원 모델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려 노력했다.

A룸은 만성질환, 기초부터 심화까지, B룸은 초음파 제대로 청구하기, C룸은 다양한 통증진료, D룸은 개원의 경쟁력 강화, E룸은 비급여 클리닉으로 나눠 회원 입맛에 맞는 강의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한 것.

송한승 회장은 “이번 연수강좌에는 각 강의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Q&A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데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며 “추계연수강좌가 이제까지 했던 게 대규모 내용을 빨리 전달하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청중과 직접 소통하는 걸로 내용을 바꿨다. 빠르고 실전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걸로 인기가 있어서 회원들이 많이 참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손현배 학술부회장은 “모든 학회나 의사회들이 연수강좌를 하다보면 30분마다 하나씩 하게 되는데, 의원협회 춘계연수강좌는 강의를 1시간 반으로 구성, 30분은 강사가 강의를 진행하고, 이후 1시간은 그에 대한 질문과 토론을 하는 식으로 했다”며 “강의를 들으러 오는 회원들이 완전히 숙지하고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개원의라면 누구나 알아야하는 만성질환의 최신지견, 다양한 통증치료, 보험 및 세무/노무, 법률 지식, 비만 및 피부미용 등과 최신 이슈가 되고 있는 초음파 검사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다.

의협에서 상복부 초음파 급여와 관련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에 초음파 관련 강좌를 마련한 것에 대해 송한승 회장은 “급여청구 뿐만 아니라 진료과정에 대한 내용을 감안해 준비한 것”이라며 “초음파 급여확대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확대 측면만이 아니라 의료서비스가 확대되는 성격이 있어, 회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에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초음파급여화에 대해서는 의협의 입장을 존중하고 있고, 반대하는 입장도 공감한다”며 “다만 중요한 부분은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준비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음파라는 진료 영역이 확대될 소지가 큰데 마냥 반대만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송민섭 학술부회장도 “보험 여부도 중요하지만 초음파는 개원가에서 많이 사용하는 검사 방식으로, 개원의들이 반드시 알아야하는 술기”라며 “제도가 바뀌고 있기 때문에 표준 영상이 필요하다면 어떤게 필요한지, 환자를 진단할 때 반드시 필요한 영상이기 때문에 어떻게 얻어야하는지 등을 알려주기 위한 강의”라고 강조했다.

의원협회 김성원 고문은 “3월부터 상복부 초음파가 적용이 됐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비급여로 하면 불법이 된다”며 “그래서 보험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회원들에게 알려줘야한다. 저 같은 경우엔 초음파를 아예 안하지만 앞으로 불법이 될 가능성이 많아서 이런 강의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좌훈정 보험의무이사는 “의협이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기만적인 예비급여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라며 “의원협회는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에 따른 보험기준, 적응증, 급여화에 따른 여러가지 정보를 주는 것으로, 기만적인 예비급여 문제, 제도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의협과 공조해서 회원들에게 알려드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대한의원협회(회장 송한승)은 지난 27일 코엑스에서 춘계 심화 연수강좌 및 초음파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의원협회는 지난 7년간 다빈도 법률상담사례 및 의료배상보험 277례 분석보고를 통한 의료사고 대처방안에 대한 강의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의원협회는 유형별 수가협상에 대개협 등 대원의 추천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송한승 회장은 “수가협상은 각 유형이 테이블에 앉아 경쟁하듯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2명 만으로 수가협상단을 꾸리는 건 부족하지 않나 싶다”며 “의원급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의원급을 대표하는 인사가 있었으면 하지만, 갓 출범한 의협 집행부의 결정이니 지지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좌훈정 보험의무이사는 “지난 2006년 유형별 수가협상을 하게 되면서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의원급 환산지수 협상 상대가 대한의사협회로 지정됐다”며 “의협은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종주단체인데 의원급 대표단체인 것처럼 비춰지는 것은 개선해야하지만 현행법이 그렇게 돼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좌 이사는 “의원협회로서는 임의단체로 의원급을 대표해 수가협상에 참여할 수 없지만 의협에 있는 수가협상단에 의원급 의료기관 이익을 대표하는 단체로 좋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수가협상에 대해서 특별히 이야기를 들은 게 없지만 의협이 잘해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