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미국 생명과학기업 에피젠 바이오사이언시스(Epigen Biosciences)의 신장질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에피젠 바이오사이언시스는 EPGN696을 당뇨병성 및 만성 신장질환, 대사 증후군과 연관된 다른 만성 질환에 대해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노보 노디스크에게 제공하는 제휴계약을 맺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PGN696은 경구 투여용 선택적 LPA1 수용체 길항제다. 전임상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신장질환에 대한 설치류 동물모델에서 섬유증, 염증, 성장인자 반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에피젠은 노보 노디스크로부터 계약금을 받을 예정이며 차후 특정 개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최대 2억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이 제휴를 통해 나온 제품이 판매될 경우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 로열티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노보 노디스크와 에피젠은 EPGN696을 당뇨병성 신장질환과 다른 적응증들에 대한 치료제로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에피젠 바이오사이언스의 사티쉬 라뷸라 최고사업책임자는 “에피진은 미국국립보건원의 지원 하에 EPGN696과 LPA1 수용체 길항제 포트폴리오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와의 제휴는 자사의 핵심 R&D 역량이 인정된 것이며 당뇨병성 신장질환 같은 심각한 만성 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해 유의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신약발굴부문 마커스 쉰들러 수석부사장은 에피젠과 제휴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히며 노보 노디스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에서 자사의 노력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