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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잔즈, RA 치료 위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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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잔즈, RA 치료 위치가 높아지고 있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5.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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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대학 류마티스내과 조셉 스몰렌 교수

JAK(Janus kinase) 억제제가 출시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하 RA) 치료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에서 JAK 억제제를 2차 치료제로 권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국내에서도 2차 치료제로 급여가 확대되는 등 JAK 억제제를 활용하려는 추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조셉 스몰렌 교수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JAK 억제제의 처방 경험이 늘어나고, 그만큼 JAK 억제제 처방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효성·안전성 확보된 경구제

 

현재 RA 치료에는 메토트렉세이트를 기본으로 생물학적제제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 옵션들이 존재한만, 여전히 질환 활성이 진행 중인 환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치료 옵션이 늘어날수록 재발 또는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도 질환 활성도 감소와 관해라는 치료 목표에 도달하기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류마티스 치료에 있어 어떤 환자에게 어떤 제제가 최적으로 반응할 지 알 수 있는 마커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 동일한 계열이라도 제제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어 새로운 치료 옵션이 필요성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등장한 JAK 억제제는 소분자 화합물질의 경구제라는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에 더해 기존 생물학적제제만큼 유효한 동시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년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는 주사제가 주로 사용됐는데, 경구제인 JAK 억제제는 주사제를 거부하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조셉 스몰렌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에서는 약물 치료 시 3개월 이내 질환 활성도가 50% 이상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약제가 환자에게 잘 듣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면서 “젤잔즈를 비롯한 JAK 억제제들은 3개월 이전에도 치료 반응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비교적 신속하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ULAR 가이드라인, 시판 승인 전 권고
RA 치료에 있어 젤잔즈가 주목받는 부분은 유럽에서 시판 허가 전부터 EULAR 가이드라인에서 2차 치료제로 권고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EULAR는 생물학적제제 실패 후 젤잔즈 사용을 처음 권고했고, 2016년 메토트렉세이트 실패 후 생물학적제제 또는 젤잔즈 사용으로 권고를 개정했다.

JAK 억제제가 시판 승인되기 전이었지만, 당시 출간된 데이터만으로도 JAK 억제제가 승인되기에 충분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시판 승인이 이뤄진 젤잔즈는 유럽에서 처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처방 시점이 점차 당겨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이 출시되면 기존 약제를 사용한 치료가 모두 실패한 이후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신약 사용 환자가 증가하고 처방 경험이 쌓이면서 신약 처방 단계가 앞당겨지는 패턴을 보인다.

젤잔즈의 경우 생물학적제제 또는 메토트렉세이트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 대상으로 사용돼왔지만, 점차 환자가 늘어나고 경험이 쌓이면서 사용시점이 앞으로 당겨지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조셉 스몰렌 교수는 “유럽의 경우 JAK 억제제가 시판된 지 몇 개월밖에 안됐다”면서도 “주사제를 거부하거나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는 JAK 억제제를 1차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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