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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겪는 마약류시스템, ‘중복보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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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겪는 마약류시스템, ‘중복보고’ 주의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5.24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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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유통사 이중보고...약국 구입보고시 확인해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시행 초기부터 삐그덕거리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유통업체들의 중복보고 실수로 인해 약 1300여개 약국에서는 취소 후 재보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약 20여개 유통사에서 출하정보를 중복으로 보고해, 이를 자동입고한 약국들의 수량이 2배 이상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들 약국에서는 수량이 잘못 입고된 자동입고 내역을 취소보고 한 후에, 도매상에서 새로 등록한 출하정보로 자동입고 보고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
 
이에 약학정보원 측에서는 문제를 인지하고, 팜IT3000을 통해 대처 방법을 공지하기도 했다.

약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범용으로 사용되는 보고프로그램은 약국, 병원, 도매 등 전부가 사용하기 때문에 항목들이 다양하게 포함돼있고, 이번 중복보고는 넣지 않아도 되는 항목에 추가 기입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낱개단위유통수량과 낱개단위수량 항목 중 유통사에서는 낱개단위수량에 따로 기입하지 않아도 됨에도 불구하고, 같은 수량을 반복해 적어넣음으로써 입고재고가 두 배로 잡히게 됐다는 것이다.

해당 문제가 발생한 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서는 유통사들로 시정을 요청하고, 유통사에서는 다시 약국의 오류를 바로잡는 순서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만약 약국에서 문제를 먼저 인식하는 경우에는 자동입고 보고내역에 대해 취소보고를 진행하고, 해당 유통사에 전화해 출하정보 변경 후 전송해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해당 정보를 받은 후엔 다시 자동입고를 진행하면 된다.

이와 관련 약사회 관계자는 “단위보고가 잘못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여러가지 사정이 있지만 유통사에서 보고를 하면 약국에서는 확인을 해서 구입보고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초기에 혼란이 있을 것이지만, 회원들이 적응하는데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라며 “유통업체들도 일일보고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번과 같은 같은 문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지오영, 백제약품 등에 이어 복산나이스팜도 일일보고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업체들에서 일일보고가 확산되며, 약국은 자동보고에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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