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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자디앙, 탄탄한 특허장벽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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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자디앙, 탄탄한 특허장벽 재확인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5.23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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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 도전 무위...엘러간 라스타카프트도 방어 성공
 

베링거인겔하임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의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삼천당제약이 도전했지만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특허심판원은 최근 삼천당제약이 ‘1-클로로-4-(β-D-글루코피라노스-1-일)-2-[4-((S)-테트라하이드로푸란-3-일옥시)-벤질]-벤젠의 결정형, 이의 제조방법 및 약제 제조를 위한 이의 용도’ 특허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일부기각일부각하 심결을 내렸다.

해당 특허는 오는 2026년 12월 14일 만료될 예정으로, 이를 회피하기 위해 다수의 제약사가 무효심판을 청구한 바 있으나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삼천당제약은 무효심판이 아닌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 기존과는 다른 방법으로 도전했지만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이처럼 실패에도 불구하고 도전이 이어지는 것은 SGLT-2 억제제 시장 자체의 빠른 성장과 함께 자디앙 및 자디앙듀오 두 품목만으로도 지난해 125억 원의 실적을 올려 시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허에 도전한 제약사들의 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자디앙에는 해당 특허 외에도 2025년 10월 23일 만료되는 ‘글루코피라노실-치환된 벤졸 유도체, 당해 화합물을함유하는 약제, 이의 용도 및 이의 제조 방법’ 특허가 추가로 존재해 장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허심판원은 엘러간의 라스타카프트점안액(성분명 알카프타딘)의 ‘눈 알레르기 치료’ 특허에 대해 삼일제약과 국제약품, 휴온스, 인트로바이오파마 4개사가 청구한 무효심판에 대해 기각 심결을 내렸다.

라스타카프트점안액은 1일 1회 1방울 점안으로 16시간 동안 효과가 유지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 치료제로, 아이큐비아 세일즈 오딧에 따르면 지난해 1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내달 28일 재심사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제네릭 조기 출시를 위해 특허에 도전한 것으로 보이지만, 특허 회피에 실패함에 따라 특허가 만료되는 2027년 3월 26일 이후에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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