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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위선적 고소취하, 야비하고 가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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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위선적 고소취하, 야비하고 가증스럽다”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8.05.21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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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소인들 입장 발표..."무혐의 송치 후 취하" 힐난

최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회원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하했지만, 피고소인들은 위선적 고소 취하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관련 피고소인들은 입장문을 통해 “지난 16일 조찬휘 회장이 서울시약사회 회원 3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는 발표를 듣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피고소인들은 “경찰조사 결과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후 무혐의로 결론 나올 것이라 예측해 고소를 취하하겠다니 너무 야비하고 가증스럽지 않냐”고 지적했다.

지난 서울시약 관악구약사회장 고소 건에서도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송치되자, 조 회장은  발빠르게 고소를 취하했다는 것. 이들은 서울 회원 3명에 대한 고소 취하도 똑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무혐의 송치 이후 주변인들이 전화를 해서 ‘조찬휘 회장을 설득해 고소취하를 해달라고 하자, 중재해주겠다’며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고소당한 회원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조 회장이 회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이유는 약사회관 가계약금 금품수수와 연수교육비 횡령 의혹 등의 내용을 공유했다는 이유였다”며 “이미 공론화된 것을 공유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것은 대한약사회장이 회원들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말했다.

또한 당시 화합차원에서 수많은 고소 취하 요청이 있었지만 조 회장은 단호히 거부했고, 왜 나만 취하해야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꼬집었다.

오히려 조 회장은 고발한 회원에게 ‘경찰서에 한 번 다녀오라,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비아냥거렸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대한약사회장이 어찌 회원의 면전에 대고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회원들이 큰 죄를 저지른 것처럼 떠들어대던 당당함과 위세는 어디로 가고, 지금에 와서 고소 취하로 호들갑을 떠는 모습은 가증스럽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조찬휘 회장은 더 이상 7만 약사회원들을 기만하지 말라”며 “약사사회의 처지가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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