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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국시, 1ㆍ2차-실기 체계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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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국시, 1ㆍ2차-실기 체계로 개선해야”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8.05.19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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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원 강연석 이사...“교과중심 평가방식에서 벗어나야”

직무역량중심의 교육 및 평가를 실시하려면 한의사 국가시험제도를 ‘1차시험-2차시험-실기시험’ 체계로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강연석 기획이사(책임연구자)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 17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한의사 국가시험제도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강 기획이사는 현행 국가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는 기초 교과목을 1차 시험으로 편성하고, 임상한의학 과목 중심의 2차 시험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한의계 내부에서는 원칙적 합의를 이룬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의과대학 교육 공통안이 마련되고 나면 본과 2학년을 마치고, 본과 3학년으로 진급 하는 시점인 매년 2월말에 1차 국가시험을 치르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한의학교육평가원에서 지정한 필수과목인 ▲생리 ▲병리 ▲진단 ▲본초 ▲방제 ▲경혈 ▲해부 ▲원전 ▲의사 ▲예방의학을 1차시험 과목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한, 시험 내용이 정립되고 나면 1차 국가시험을 출제해야하는 기초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강연석 기획이사는 이처럼 ‘1차 국가시험(기초학 중심)’, ‘2차 국가시험(임상학 중심)’ 체계가 갖춰지고, 이와 함께 한의과대학 공통 필수 술기 모듈이 개발되면 실기시험도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실기시험이 필요없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4.55%에 불과했다면서, 실기시험에 대한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기시험의 내용과 방식, 시행시기와 관련해서는 병원실습에 필요한 술기위주로 2차 국가시험과 함께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66.48%로 가장 많았고, ‘진단’, ‘본초 및 방제’, ‘경혈’을 포함한 기초술기를 1차 국가시험과 함께 치러야한다는 응답이 22.16%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 이사는 “국가시험의 종류와 횟수가 많은 것은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에게 소모적이므로, 졸업 후 임상에서 활용할 내용으로 2차 국가시험과 함께 실기시험을 치르는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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