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향후 수년 이내에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에 대한 첫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보 노디스크는 줄기세포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을 증대하고 있으며 제1형 당뇨병 외에 다른 중증 만성 질환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와의 독점적인 제휴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UCSF와의 제휴에서 인간 배아줄기 세포주 개발에 관한 첫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한다.
노보 노디스크는 UCSF와의 제휴를 통해 우수제조관리기준(GMP)에 따른 인간 배아줄기 세포주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기술에 대한 권리와 이를 토대로 재생의료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노보 노디스크에 의하면 이달 초부터 UCSF의 새로운 GMP 실험실이 가동을 시작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줄기세포 기반의 치료제 생산에 관한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포주를 얻기 위해 UCSF와 협력할 것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만능줄기세포를 인슐린생산베타세포로 분화시키는데 초점을 둔 2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전임상 개념증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코넬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에게 이식되는 베타 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는 것을 막는 캡슐화 장치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큰 진전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노보 노디스크 매즈 크록스고드 톰슨 부사장은 “당뇨병 치료법을 찾는 것은 기업 비전의 일환”이라며 “최근 줄기세포 연구와 강력한 고품질 세포주 접근 측면에서 진전이 이뤄진 것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UCSF와의 제휴는 다른 중증 만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노보 노디스크는 GMP 등급 줄기세포주 개발을 위한 UCSF와의 협력을 통해 당뇨병 외에 다른 중증 만성 질환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스웨덴 생명공학기업 바이오라미나(Biolamina), 룬드대학교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파킨슨병에 대한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을 시작했다.
또 바이오라미나, 듀크 싱가포르의과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만성 심부전, 노인성 황반변성에 대한 연구를 개시했으며 다른 중증 만성 질환에 대해서도 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제휴 기회를 추가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