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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DPP-4i 병용요법 급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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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LT-2i+DPP-4i 병용요법 급여 기대감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8.05.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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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 교수 '선급여·후연구' 제시...TZD·GLP-1도 시너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병용 투여에 대해 급여를 인정해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급여를 인정받게 되면 처방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성래 교수(사진)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 병용 처방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성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9개 대학병원에서 메트포르민과 DPP-4 억제제를 처방하던 환자에게 SGLT-2 억제제를 추가했을 때 혈당 강하 효과를 알아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환자들에게 비급여에 대한 내용과 함께 여러 가지를 설명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약가 자체가 기존 처방보다 비싸진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 결과 일부 병원에서는 20~30명의 환자를 모집하는 데 그치기도 했던 반면 환자가 많이 모집된 병원은 700명 이상 처방이 이뤄진 곳도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환자를 모집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보험 급여가 가능해지게 되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병용 처방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래 교수는 “약제별 보험기준이 당뇨 전문인 우리도 힘든데, 개원의는 당뇨만 보는 것이 아니니 많이 헷갈릴 것”이라면서 “그래서 심평원과 얘기하고 있는 게 연구결과가 없다면 우선 SGLT-2 억제제는 다 같은 조건으로 DPP-4 억제제와의 병용 급여를 풀어주고, 특정 약제간의 병합요법에 대해 연구결과가 없다면 3년이나 4년 등 일정 기간 안에 연구결과를 내놓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TZD 계열, GLP-1 유사체 계열 약물간의 병용 처방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의 조합도 좋지만, TZD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했을 때 상호 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김성래 교수는 “TZD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부종과 체중증가인데 SGLT-2 억제제가 커버해줄 수 있다”며 “SGLT-2 억제제는 뇌졸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TZD 계열 약물은 뇌졸중에 특히 좋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병용에 대한 리뷰 저널이 있는데 정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최근 미국에서는 SGLT-2 억제제와 TZD, GLP-1 유사체 조합으로 투여하면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가 아닐까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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