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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DR 콩고, 에볼라 백신 예방접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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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DR 콩고, 에볼라 백신 예방접종 계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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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방지 목적...MSD 백신 투입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사무총장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 내에서 에볼라 백신 예방접종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보건당국은 지난 8일(현지시간) 비코로와 이코코 임펭게라는 마을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 중 2명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표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내에서 발생한 에볼라 의심 사례는 총 39건이며 최소 1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STAT 보도에 의하면 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측이 MSD가 개발해 온 시험단계의 백신 사용을 공식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스위스 제네바에 4300회 투여분의 백신을 비축하고 있으며 MSD는 미국 내에 30만 회 투여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의심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링 백신접종(ring vaccination)을 통해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에볼라 의심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362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한다.

V920이라고 불리는 MSD의 백신은 아직 허가되지 않았지만 동정적 사용 프로토콜 하에 예방접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콩고민주공화국이 MSD의 백신 사용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백신을 영하 온도에서 보관할 장비가 콩고민주공화국에 도착했으며 제네바에 있는 백신 비축분은 이번 주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에볼라가 1976년에 처음 발생했으며 이번이 9번째 발발이라고 한다. 세계보건기구와 다수의 의료단체들은 콩고민주공화국에 전문가들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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