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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샤이어 인수 최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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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샤이어 인수 최종 합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09 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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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인수합병 성사...세계 10위권 진입

일본 제약기업 다케다가 글로벌 희귀질환 전문기업 샤이어(Shire)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

다케다와 샤이어는 인수제안 조건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으며 다케다가 샤이어의 보통주 전량을 매입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샤이어 주주는 샤이어 주식 1주당 30.33달러의 현금과 다케다 신주 0.839주 또는 다케다 ADS(미국주식예탁증서) 1.678주를 받게 된다. 이는 다케다가 샤이어를 주당 49.01파운드에 인수한 것으로 인수금액은 약 460억 파운드(약 620억 달러, 약 67조원)다. 다케다는 현금 지급을 위해 308억5000만 달러를 브릿지론으로 조달했다.

이 인수는 두 기업의 이사회들에 의해 승인됐으며 내년 상반기 안에 관련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 절차가 종결되면 다케다의 주주들은 합병된 기업의 약 50%를 소유하게 된다.

두 회사는 합병된 기업이 우선순위의 치료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 매력적인 지리적 활동영역, 더 큰 규모와 효율성, 더 생산적인 R&D 엔진 등을 통해 혁신적인 의약품 및 획기적인 치료를 제공하는데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 최고경영자는 “샤이어의 매우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 숙련된 인력은 더 강력한 다케다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이어와 함께 “소화기학, 신경과학, 암, 희귀질환, 혈장유래치료 분야에서 표적치료제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샤이어의 수잔 킬스비 회장은 이 합병이 자사의 주요 제품과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이 지닌 높은 성장 잠재성이 인정된 것으로 주주, 환자, 커뮤니티에게 최상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다의 샤이어 인수는 소화기학 및 신경과학 분야에서 두 회사의 상호보완적인 입지를 결합시키며 희귀질환 및 혈장유래치료 분야에서 다케다가 선도적 입지를 점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입지를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샤이어는 다양한 중기 및 후기 단계 파이프라인과 유전자 치료 및 재조합 단백질에 관한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희귀질환에 대한 탄탄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 다케다의 초기 개발 및 연구 기반 R&D 프로그램과 결합되면 매우 상호보완적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혁신에 초점을 둔 강화된 R&D 엔진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통해 재정적 유익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출 상승효과 이외에도 인수 완료 후 3년째까지 최소 연간 14억 달러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합병된 기업은 전 세계 매출액 기준으로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제약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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