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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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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바, 올해 실적 예상치 상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04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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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양호...편두통약 연말 승인 예상도

이스라엘 제약회사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는 지난 1분기에 순이익과 매출액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 감소함에 따라 올해 실적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일회성 항목이 제외된 테바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작년에 기록한 1.06달러에서 올해 94센트로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은 10%가량 감소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애널리스트들은 테바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67센트, 전체 매출액은 4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테바는 올 한해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2.25~2.50달러에서 2.40~2.65달러로, 전체 매출액 예상치는 183~188억 달러에서 185~190억 달러로 수정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테바의 조정 주당순이익이 2.47달러, 전체 매출액이 187억 달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바의 주요 제품 중에 작년부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테바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코팍손(Copaxone)은 1분기 동안 북아메리카 시장에서의 매출이 40% 감소함에 따라 총매출이 23%가량 감소했다. 테바는 올해 코팍손 매출이 18억 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테바는 편두통 치료제 프레마네주맙(fremanezumab)이 오는 6월에 승인되지는 않겠지만 올해 말에 승인되면서 올해 안에 발매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프레마네주맙 원료의약품 공급을 맡은 셀트리온에 대한 승인 전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테바는 다른 주요 제네릭 제약사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내 약가 인하 압박과 경쟁 증가 등의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레마네주맙은 테바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다만 제조상의 문제 때문에 경쟁사인 암젠, 일라이 릴리보다 발매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테바의 카레 슐츠 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 제품의 효능이 비슷하지만 프레마네주맙이 일부 환자들에게 더 편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바는 분기마다 1회 투여하거나 매달 1회 투여하는 제제로 프레마네주맙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프레마네주맙의 가격은 경쟁제품들과 비슷하게 1년에 1만 달러(약 107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테바는 2016년에 엘러간의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 액타비스(Actavis)를 40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쌓인 300억 달러가 넘는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네릭 및 특수의약품 사업을 통합하고 대규모 인력감축을 시행, 일부 공장을 폐쇄 및 매각하는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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