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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신생아중증황달 치료제 美승인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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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린크로트' 신생아중증황달 치료제 美승인 불투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5.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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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권고 거절...부정적 의견이 대다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말린크로트의 신생아중증황달 치료제에 대해 승인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기반의 제약기업 말린크로트(Mallinckrodt)는 소화기계 의약품 자문위원회와 소아 자문위원회의 합동회의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문위원 중 스탠소포르핀(stannsoporfin)의 위해성-유익성 프로파일이 고빌리루빈혈증 위험이 있으며 용혈이 확인된 재태기간 35주 이상의 신생아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하기에 충분하다고 찬성한 자문위원은 3명뿐이었으며 나머지 21명은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스탠소포르핀은 헴 산화효소 억제제 계열의 신약후보물질이며 승인될 경우 빌리루빈 생산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신생아중증황달을 치료하는 첫 약물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말린크로트에 의하면 신생아 황달은 빌리루빈 축적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부분의 신생아 황달은 치료 없이 해결되지만 고빌리루빈혈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고빌리루빈혈증이 심각할 경우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중증 황달에 대한 표준치료법은 혈류 내에 축적된 과도한 빌리루빈을 표적으로 삼고 빌리루빈 조절을 돕는 광선요법이다. 빌리루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다.

말린크로트는 스탠소포르핀에 대한 심사가 계속 진행되는 동안 FDA와 밀접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회의 결과를 고려할 때 이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다른 대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린크로트는 작년에 인파케어(InfaCare)라는 특수 제약회사를 인수하면서 스탠소포르핀을 획득했다. 말린크로트는 인파케어 인수를 위해 8000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차후 승인 및 판매 관련 이정표에 따라 최대 3억45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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