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다케다, '샤이어 인수' 급물살 타나
상태바
다케다, '샤이어 인수' 급물살 타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4.26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40억 달러 규모...새 제안 수용 의향 밝혀

샤이어(Shire)가 일본의 다케다 제약(Takeda Pharmaceutical)이 새로 제안한 6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희귀질환 전문기업인 샤이어는 다케다의 새로운 인수제안을 주주들에게 권고할 의향이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다케다가 자사의 규모와 비교했을 때 2배에 달하는 규모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케다의 주식을 원하지 않는 일부 샤이어 주주들이 현금과 주식 거래가 포함된 이 인수 제안을 받아들일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케다는 앞서 샤이어에게 4차례에 걸쳐 인수 제안을 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5번째로 제안된 금액은 주당 49.01파운드이며 이는 주당 27.26파운드의 현금과 21.75파운드의 주식으로 구성돼 있다.

샤이어는 이사회가 인수 입찰 마감일을 다음달 8일로 연장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케다가 샤이어를 인수하게 될 경우 제약업계에서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인수합병 계약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일본 기업이 실시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적 인수합병이 될 수 있다.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를 통해 위장질환, 신경과학, 희귀질환분야에서 회사의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케다의 크리스토프 웨버 최고경영자는 성숙한 일본 제약 시장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매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애널리스트는 이 거래로 인해 다케다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될 수 있으며 신용등급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케다의 시가총액은 약 330억 달러이며 작년 말 기준으로 약 43억 달러의 현금 및 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샤이어는 최근 시장 내 경쟁 증가와 2016년에 박스앨타를 인수하면서 쌓인 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다케다의 인수 제안 이전부터 사업 매각 및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왔다.

지난주에는 암 치료제 사업을 프랑스 제약기업 세르비에(Servier)에게 24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