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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한양의대, 새 100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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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한양의대, 새 100년 준비한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4.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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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순 학장...일신우일신 거듭 강조
▲ 최호순 학장.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은 한양대 의과대학이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 의과대학은 24일 한양대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50주년 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2~13일 열리는 50주년 기념식과 새 100년을 위한 준비, 그리고 부속병원인 한양대병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한양대 의과대학 최호순 학장은 “사랑의 실천과 우리나라 의학 발전, 지역사회 의료 및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할 참 의료인 양성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한양대 의과대학이 올해 어느덧 개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주변이 상전벽해하는 동안 한양대 의과대학은 일신우일신해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왔다”고 밝혔다.

의학교육을 위해 지난 1972년 부속병원인 한양대병원 출범을 시작으로 한양대구리병원, 한양대류마티스병원, 한양대국제협력병원을 차례대로 개원했고, ▲의학교육학과 신설 ▲ LRC(Learning Recource Center)와 임상술기센터 개관 ▲의학연구지원센터(MRCC)와 실험동물실 ▲의생명 과학연구원 개원 ▲BK21 의생명과학사업단 과 재생의학 MRC 유치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 ▲차세대 맞춤의료 암유전체 통합전략센터 등이 개소했다.

최 학장은 “이러한 조직들은 국민보건 증진과 임상 및 기초 의학연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학교육 교과과정과 임상술기센터를 이용한 효과적인 임상실습, 국제협력과정과 원격의료 네트워크를 이용한 세계화, ICT를 접목한 활발한 글로벌 교류 등은 의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초연구와 임상연구 발전을 위한 전략과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융복합한 바이오메디컬 컴플렉스라는 연구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미래를 선도할 100년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슈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스마트 헬스와 스마트 호스피탈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교과과정 개편도 준비 중”이라며 “포트폴리오 등 스마트수업과 동영상강의 등 스마트강의, 스마트 시험 등 스마트 교육화를 위한 기초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ICT, IOT, AI를 이용한 스마트 호스피탈 구축을 위해 의료원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양대 의과대학은 ‘사랑의 실천 50년, 미래를 선도할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음달 12, 13일 의과대학 50주년 기념식과 의학학술대회, 부대행사 등을 개최한다.

▲ 김경헌 의무부총장.

김경헌 의과대학 50주년 기념사업단장(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양대 의과대학은 지난 50년간 최고의 의료인을 키우는 지성의 요람”이라며 “자랑스럽고 눈부신 역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길목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2일 학생연구발표회와 13일 의학학술대회를 비롯한 50년사 헌정식, 명예의 벽과 타임캡슐 제막식 등 50주년 기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연구발표회는 인공지능과 스마트 의료환경에 적합한 의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한양의과학자양성프로그램’으로, 이는 의과대학 학생과 지도교수가 공동으로 1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강주성 학생(의학과 2년, 임한웅 지도교수)의 ‘Translatory Movement of Eyeball : 3D MRI Study’가 ‘2017년 의과학자 우수과제’ 1등으로 선정됐고, 이외에 김문수 학생(의예과 2년, 김현영 지도교수), 이헌석 학생(의예과 2학년, 장기석 지도교수), 최새미 학생(의학과 4학년, 박찬혁 지도교수)이 2등으로 선정, 이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2018년에도 의과학자 연구과제 선정에 따른 연구계획도 발표된다.

13일에는 역사 및 연혁보고, 50년사 헌정식, 의학학술대회 등이 열리는데, 50년사 헌정식은 편찬위원장 권오정 교수의 주도로 지난 17일 발간된 50년사가 헌정된다.

학술대회는 ▲A Short Journey to Chitinase/Chitinase-like Proteins:  New Roles for Old Molecules(이춘근 교수, 의대 14회, 브라운의대) ▲Therapeutic Development for Parkinson’s Disease using Stem Cells(이상훈 교수, 의대 14회, 한양의대) ▲Genetics of RA & SLE towards Precision Medicine(배상철 교수, 의대 11회, 한양의대) ▲AI driven Healthcare(이언 교수, 의대 7회, 가천의대) ▲Transcatheter Arterial Chemoembolization(TACE), Liver Transplantation & Hepatic Arteriography(성규보 교수, 의대 5회, 울산의대) 등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 의과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에게 헌정하는 ‘명예의 벽’ 제막식과 ‘타임캡슐’ 제막식이  거행된다. ‘명예의 벽’을 장식할 ‘명예의 인물’에는 교육 및 연구, 진료, 봉사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3인이 선정됐다.

타임캡슐에는 의료원 역사자료, 50주년 주요행사 및 동영상, 학교법인 연혁, 도서관 사진자료, 2017~18학년도 강의와 학생활동 당시 자료 등이 봉인되어 50년 후 개봉될 예정이다.

최호순 학장은 “한양대 의과대학은 지난 50년간 실천적이고, 창의적인 의학자와 의료인을 양성해 국내 의료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며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을 목표로 미래 의료계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 50년의 눈부신 역사를 거울삼아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 교육화와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융복합한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 조성 등을 위해 의료원과 함께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헌 한양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한양의대의 발전을 위해선 한양대병원이 굳건히 자리잡아야한다”면서 한양대병원의 운영 방향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경헌 의료원장은 “예전에는 한양대병원이 동양 최고의 병원으로 불릴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침체의 늪에 빠져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며 “의과대학이 잘되기 위해선 병원이 굳건해야한다. 지금 한양대병원은 계속 존재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한양대가 공대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의학과 의생명, 공학 등이 합쳐진 융복합 바이오메이컬 컴플렉스라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연구가 항상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한 데이터가 나오면 병원을 운영해 얻는 이득보다 더 큰 이득을 얻게 될 것이고, 이는 한양대 의과대학이 세계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타 병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 서울병원·구리병원에 이은 제3의 부속병원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한양대의료원의 여러 병원들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옛 영광의 100%까지 아니어도 부끄럽지 않은 병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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